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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이상 의지했던 사람과 최대한 거리두는 방법..
게시물ID : gomin_1618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lY
추천 : 0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0 22:23:01
 
저에게 친언니가 있어요.(30대구요..)
저는 조그만 했을때부터 집안 환경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년년생 3명에 아픈 친할아버지에 큰집에서 돈문제로 괴롭히고..어머니는 어렸을때 외할머니께서 많이 아프셔서
첫째라 밑에 동생들도 키우고 집안일도 하셨구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기본적인 의식주는 모자라지 않을만큼 챙겨주셨구요..
집안 환경이 밝진 않았어요..
따뜻함을 못 느낀건 아니지만..어머니는 말로 표현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데.. 함께하는 것은 없는...
집안일 좀 하라고 뭘 시키지도 않고.. 공부를 가르쳐 준것도 아니고..대화를 걸지 않는...
어릴때 하고 싶은게 있어도 할게 없는.. 같이 놀아주지도 않고.. 저의 어머니는 그랬네요...
물론 아버지두요..
저가 그렇게 남한테 의지하는 성격은 아니지만..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
13살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그때부터 의지할 곳이 없다 보니..
언니도 마찬가지였겠죠...저에게.. 별 관심도 없는 얘기를; 저앞에서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말하는것자체도 너무 힘들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태가 와서  
겨우 고민을 언니에게 얘기하고 펑펑 울면서 푼 기억도 있구요..
거의 말을 안하는 성격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으니까..중고등학교때는 거의 학교에 있고
하니까.. 많이 의지하고 그럴일은 없었는데.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저의 상태가 많이 나빠져서...몸적으로 정신적으로 의지하지 않고서는 살기 힘든 상황이였고...
그래서 언니가 속해 있는 종교동아리(학교도 위치가 비슷해서..)에도 의지하고, 자취도 둘이서 2년 정도 같이 했었구요..
그리고 나서 그 종교동아리에 계속 다니는 것도 힘들고 유지가 안되어서.. 졸업 후 몇년 더 있다가 그만두었었구요..
그리고 나서 지방집에 살던 언니가 자기 진로를 찾아서 서울가 가게 되었고..
그뒤로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우울증 치료도 5~6년 정도 계속하고. 그 중간중간에 언니가 서울에 사니까.. 거기서 한달 살다 오기도
하고..서울 여행도 같이 다니고..;;--  전화도 가끔씩 오면 제가 거의 들어주는 식이었구요.....
한마디로.. 언니에게 의지한 시간이 너무 길었다는 점이구요....--
그렇다고 해서..언니가 저한테 많이 맞았던 사람은 아니였구요...
필요 이상으로 의지하고 .. 정신적으로 가깝다기 보단.. 그냥 많이 오랜 시간 의지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늦게 나마.. 몇년 전부터 결혼할 사람을 만나게 되어..그분한테서 힘을 많이 얻은후..
 
부모님한테 많이 의지한 것도..
 어른으로 독립하기 위해 아님 결혼을 하기 위해 ..
늦게나마 정신적 독립은 거의 다 된 상황이고, 이제 언니에게만 독립(?)을 하면 되는 상황이구요..
 
간섭받지 않고.. 최대한 거리를 떨어뜨리고 싶은데..(저에게 괴로움입니다ㅜ정말.. 피하고 싶을 정도로...)
 
제가 어떤 식으로 대화하고 행동하면 확실하게(!) 거리를 둘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이게 정말 중요한 문제라.....
 
오유분들의 힘을 모아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은 몇 달전부터.. 통화를 하지 않는 상황이고.. 조만간 언니와 다시 통화를 하려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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