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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후배의 결혼
게시물ID : wedlock_1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거포스
추천 : 22/15
조회수 : 2637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6/05/08 11:00:10
걍 음슴체 입니다
후배중 농사 짓는 팔순 넘은 엄마 옆에서 회사 다니며
15년 넘게 농사 도와주는 녀석이 있었음
이녀석이 막둥이 인데 아버지 돌아가신후
혼자사는 엄마가 외롭고 힘들다며 
 오롯이 있어줬슴
그래서 인지 그집 형님들이 제사나 집안일 있음
무조건 다 모임
모이면 30명 가까이 되는데 무지 부럽슴 ㅜㅜ
 
 
 
고등학교 동창을 사회에서  만나 연애한지는 10년 정도
 
돈을 차근차근 모아서 고향집에 근사한 집을 지어
집앞에서 이건 니꺼야 오랫동안 만나줘서 고마워 결혼해 줄래
하며 무릅 끓으며 프로포즈
여자하는 말...씨발 내가 왜 니엄마 옆에서 사니? 하며 발로  반지를 걷어 차고
악을 지르며 집에 갈테니 택시 불러 달라고 난리 쳤다함
 
그녀석이 집을 지은건 엄마 집에서 5미터 정도
가까웠지만 들어 가는 길은 아예 마주치지 않게 만들었고
서로의 사생활은 볼수 없게 했고
2층으로된 집과 마당이 있는 집을 만들었음
 
직장생활 하면서 저축을 한 돈으로 집을 짓고 시내를 나가기 위한 그녀만의
중형차도 뽑아 놓고 프로포즈 했는데
그녀가 한말은 내가 왜 니엄마 옆에서 살아야  되 난 못살아 였다함
 
가결혼 상태로 그녀의 집안모임과 후배 집안 모임을 다니며
사위 며느리 소리듣던 사이였고 애는 언제 낳을꺼냐 란
어른들의 오지랍까지 듣던 관계 였는데.....
 
후배는 그녀를 집까지 태워다 줬고 그녀가 차에서 내리며
 
 난 니엄마 시다바리짓 못한다 내가 연락할때까지 전화하지마
 
 
 
그렇게 지낸지 몇달후 그녀가 연하남과 결혼한다는 말을 동창에게 들었다함
그녀의 마을을 되돌릴려고 만났는데 그녀의 말
니엄마와 절대  못살아..그리고 나 뱃속에 애 있어 ......
니애 아니니까 그만 하자
 
15년 직장을 다니며 하루도 빠진적이 없던 녀석이 출근도 안하고  입에도 못대던 술을
한달여 넘게 쳐 마심..
 
어느날 몸 겨우 추스리고 찾아간 곳이 국제결혼 회사
나이 외모 상관없으니 후배도 빨리 결혼 할려는 맘이 였다함
거기서 어찌어찌 하여 맘에 드는 필리핀 여자를 만났고
일사천리로 결혼 했음
 
결혼식 가서 보니 외모 안본다던 새끼까....-- 미녀 였음
 
이녀석이 형제가 3남 5녀 중 막내인데 윗형제들은 결혼해서
큰도시로 살고 있는지라 자신만으라도 혼자계신 엄마옆에 있었다고....
 
막둥이가 결혼 하면 제수씨 편하게 살게
엄마는 서울사는 큰형님이 형수랑 동의를 얻어 모시기로 했고
엄마를 위하는 맘이 기특해 아버지의 유산중에 논밭 임야를
주기로 형제들끼리 합의 봤다고 함  (5억정도)
 
 
시집온 제수씨는 한국말 천천히 배우면서 한국국적 취득하고 운전면허 따서
시어머니 모시고 서울사는 큰형님댁에 간다함
 
어느날 새벽 모르는 전화가 왔는데 그녀 였다함
술을 꽐라 됐고..두서 없는 말에
 
우리 애기들 잔다 늦은시간 전화하지 말고
난 지금의 행복한 시간 1초도 너에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
라며 끊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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