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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자리마다 눈물이 나는데 정신과에 가봐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619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iY
추천 : 4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4/21 00:15:18
막내로서 회식자리에 있다보면 꼭
심하진 않지만 가르침을 듣게되잖아요?
근데 그런말 들을때마다 자꾸 울컥해져서 눈물이 납니다. 그냥 주르륵 나버려서 참지도 못하고 감추지도 못하구요.
 그럼 눈물이 많다고 꼭 한소리 듣게되는데 울보라고 듣든말든 눈물샘이 말라버릴리도 없고
항상 같은 패턴입니다.
정신과를 가볼까 생각도 들었어요. 자꾸 혼나서.

근데 병원 가면 괜히 돈쓰는게 아깝고
내가 우는 이유도 몇가지 짐작이 되는데 나 혼자 노력해서 그게 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생각도 들어요.

꼭 눈물많은 사람에겐 여리다 곱게자라서그런다 그러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첫번째는 너무 연상되는 상처들이 많아서인것같아요.
거의 평생 듣는 얘기가 비슷해요. 표현이 없다든지 차갑다든지 다른사람과 대화를 하라든지...
하지만 다른사람들에게 날 알아달라는 표현보다는 내가 남에게 듣고싶은 좋은말을 남들에게 해주고 항상 상처주는 말 안하고... 다른 식으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왔어요. 그런데도 또 그런 말을 듣게되면 한편으론 야속하고 나는 왜 그자리일까 자괴감도 들고요.
가족들도 워낙 표현을 안해요. 자신을 내보이면 부모님으로부터 오히려 심한 비난이나 꾸중을 듣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말로 하는 표현이 많이 서툴러요.
그래서 술자리는 제게 많이 불편해요. 남들은 술자리에서 속내를 터놓은다지만 막내중에 그런사람은 없겠죠. 일부러 진실게임이니 이런 얘기 하면 겁부터 납니다.

두번째로는 진지빨고 이제 그만 얘기하면 안되니 싶어서 눈물이 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근데 두번째의 의미더라도 항상 같은 잔소리 회식자리마다 들을텐데 눈물 흘린다고 잔소리 관두실거 아니라는거 압니다. 울어서 비난받는게 더 싫으니까요...
 
듣는순간부터 눈물이 나기때문에 조리있게 제 생각을 표현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너무 고민입니다.
정신과에 방문해보더라도 해결할수 있는 일일까요?
가장 중요한건 하루라도 빨리 사회생활에 지장되는 눈물을 멈출수 있느냐인데 그게 과연 가능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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