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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고민
게시물ID : gomin_1619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ZpZ
추천 : 0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1 02: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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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지금도 사실..) 엄마한테 정서적으로
학대당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인간관계가 되게 서툴러요
진짜 엄마한테 사랑받고 자란 사람과 아닌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확연히 티가 나더라구요..ㅜ
사춘기때에는
그냥 혼자있고 싶고 나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고 친구도 안사귀고
 책이나 게임에 몰두 하곤 했어용.. 
성인되서 엄마로 부터 독립하면서 많이 극복했는데
아직도 사람사귀는데에 어려움이 조금 있네용

타인과의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좋은 인상이라는 소리까지 듣는데 
근데 타인이 의미있는 사람으로 다가올때
문제가 너무 많이 발생하네요..

예를 들어서 상투적인 말만 몇번 주고 받던 사람이
사적인 공간이나 개인적인 질문을 할 때에
엄청 긴장하게 돼요..

 친구 사귈때 그게 너무 심해서
처음엔 말 잘하다가 술자리나 밥을 같이 먹을때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남의
눈치만 봐요...

그래서 항상
웃으면서 다가왓던 사람들이
쟤 이상하다고.. 항상 이게 반복됐어요

저 나름대로 이걸 극복해보려고 했는데
자꾸 저는 내 자신은 이렇게 말잘하는 사람이 아닌데
내가 너무 낯설고, 가식적인 것 같고 지쳐요
예민하고 생각많은 진짜 나 자신을 알면
떠나갈 것 같은 걱정도 들어서  그런 상황이 오면 또 혼자가 되고 싶어져요
그럼 또 그냥 아무말도 안하다가
혼자가 돼요
늘 이게 반복되니까 나중에는 지쳐서
처음부터 말 안하는 컨셉으로 있기도 했어요
 근데 막상 또 혼자가 되면 너무 쓸쓸하네요..

그냥 저는 왜 제가 그런 상황만 되면 얼어버리는지
모르겠고..

친구도 연애도 그래서 맨날 실패하는 것 같아요

저같은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남들은 그늘없이 항상 밝아보이고
저는 너무 어두워보이네요 ..

중고등학교 친한 친구들한테 몇번 얘기했는데
약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그냥 계속 밝은 척 하고 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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