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일이라 (어제 밤까지도 일함) 기분좋게 진짜 꿈도 안꾸고 푹 자고있었는데 누가 자꾸 벨을 미친듯이 누르는거예요. 잘때는 옷을 안 입고 자서 비몽사몽으로 깨서 옷 입고 나가보니까 이전 살던 사람이 제 집주소로 잘못 배달시킨거.. 

대뜸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아저씨가 화내면서 받아가라고 하는데 전 시킨적이 없고 돈 내라고 하는데 시킨게 없으니 낼 돈도 당연히 없고.. 잠 덜 깨서 상황 파악도 잘 안되는데 영수증 턱하니 주면서 당신 번호 아니냐고 하는데 난생 처음 보는 번호라서 제 번호 아니라고 했더니 아 그래요? 함 전화해봐야겠네 하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그냥 갔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 배달 잘못 온거야 잘못 시킨 사람 잘못이니까 그건 괜찮은데 다짜고짜 짜증 팍팍 나는 말투로 화부터 내던 사람이 사과 한마디 없이 가니까 좀 화나네요. 안그래도 불면증 있어서 잠도 잘 못자다가 모처럼 진짜 깊은 잠 자는데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