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살 고시(?) 비슷한거 준비중인 여징어입니다
제가 그제 겪었던일을 적어보려 하는데요...
저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시간도 적당하고 낮에는 공부를 하면 좋겠다 싶어서
원래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도 관두고 하고있죠.
주말에는 학원을 다니고있습니다.
그런데
출근했는데 요즘 날도 춥고 손님도 없어서 미리 일을 다해놔서 너무 일할게 없더라구요...
너무 할일이 없으면 책은 봐도 좋다, 그런데 휴대폰은 보지말아라 라는 사장님의 말이 생각나 학원책이라도 한자 더 보자는 생각에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사장님도 저 책보는거 보시긴 했지만 별말 없이 그냥 지나가셨구요
그런데 옆가게 진짜 오지랖넓은 가게 사장님이 계십니다
저 책보는걸 보더니
"야~~~ ㅅㅂ 여기는 알바가 책도 보고 좋네? 가게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장사를 하겠단거야 말겠단거야?"
이래서 전 욕하는거에 기분이 나빠서 바로 책을 집어넣었습니다.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에요
남의 영업장에서 책을 보는건 잘못됐지만 휴대폰은 보지말되 책은 봐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기때문에 본건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좀 열이 받았습니다
20분있다가 화장실을 갔다오는데 그 오지라퍼 사장이 절 부르데요
"야 주말알바 할사람 없냐?"
이분은 맨날 이렇게 저를 부릅니다.
저: 없어요
"야 너는 근데 ㅅㅂ 알바가 건방지게 책을 보고있어? 제정신이야?"
이랬습니다 한자 안틀리구요..
저는 그때 진짜 열이 확받아서
"언제봤다고 저한테 욕을 하세요? 제가 욕했나요? 욕하지마세요 짜증나게"
이러고 가게로 들어와버렸습니다.
근데 그 사장이 욕할때 저희 사장님도 옆에 계셨어요
저 욕듣고있는데 암말도 안하시구요 그냥 저 흘끔흘끔 보시더라구요. 그게 더 화가났습니다.
30살이나 먹고 호프집에서 알바하니까 무시하나 이생각도 들고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데
갑자기 저희 가게 사장님이 카운터 의자를 치우면서 "나 기분 안좋으니까 이거 치운다 필요없지?" 이러시더군요
저 그날 카운터 의자 앉지도 않았구.. 카운터 의자 잘 쓰지도 않아요...ㅠㅠ
휴대폰도 화장실 갈때나 가끔 보고 정말 급하거나 이럴때아니면 안보는데 갑자기 변한 태도에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집에 갈때 저를 부르시더니 그 옆가게 사장님과 두분이 동갑 친굽니다. 40세
친구가 머라하니까 본인이 기분나빴다고 하네요
담부턴 손님 없으면 선반 먼지나 좀 닦으라고 하데요
대답도 안하고 집에 와서 문자로 저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저 사실 2년전에 자궁에 혹때문에 수술받았는데 그게 다시 재발해서 얼마전에 병원 검진 다녀왔거든요
하혈이 좀 있어서 계속 관둘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 두 사람들때문에 화가나서 잠도 못자구
아버지는 제작년에 돌아가셔서 안계시구... 어머니한테 말씀드렸더니 속상하다고 내가 그래서 그런데서 일하지 말라 그러지않았냐고 그러시고
너무 속상해요...
어떻게 시원하게 골탕먹일수있는 방법 없을까요..
제가 생각한건 이 사람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신고해서 포상금 받아서 어머니 드릴까 생각하고있는데요..
오유인분들의 답변 꼭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