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저는 천주교회의 여성 사제의 임용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거기에 덧붙여 저는 사제의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종교라는 게 고행이나 금욕을 강조하던 시대는 갔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기 때문에 인간의 자연적 욕망을 억압하기보다는 인정해야 합니다. 쾌락이 곧 죄가 아니고 거기에 지나치게 빠져 다른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 문제인 것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카톨릭에서 사제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이 성직자의 세습적 권력이나 부패의 가능성을 막기 위함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 카톨릭 교회는 부패하여 종교개혁의 대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의 금지와 성관계 금지가 부패를 막을 수 없는 것이지요.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투명한 교단의 운영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지만 사제, 수녀등이 겉보기에는 금욕적이지만 실제 그들이 어둠의 루트로 즐기고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함부로 의심하면 안되지만, 인간의 본성이 쉽게 억압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불교 승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종교의 금욕적 성격을 버리지 못하기에 기독교에서 사람이 많이 떠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동성애 금지, 혼전 순결 강요, 성직자 결혼 금지, 낙태 금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