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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자사람에게 콧물 맞아 보신분 계신가요 ㅋㅋㅋㅋㅋㅋㅋ
게시물ID : freeboard_508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라군댄스~★
추천 : 2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5/07 14:06:19
조금전 30분정도 전에 일어난 일이구요
전 둔촌동에서 잠실역으로 가는 버스 341x을 탔습니다.
주말이구 오후라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둔촌동에서 잠실역까지 30분가량 걸리는지라 전 한손엔 봉을잡고 한손엔 전화기로 오유를 하고 있었어요
30분이라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액기스로 베오베만 보려고 베오베를 눌렀습니다.
근데 아마 그때부터 였던거 같은데.. 뒤에서 콧김? 입김? 그런류의 따뜻한 바람?
그딴게 제 목을 간지럽히는 겁니다 사람도 많고 MLB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 보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그냥 조금만 참아야지 하고 계속 보고 있었어요
근데 베오베에 흔한 반도의 당당한 여자<---- 이런 게시물 있자나요 ㅋㅋㅋㅋ
전 그거보고 웃겨서 리플 정독하고 있는데 뒤에 계신분이 풉 하시면서 무언가 미지근한 액체가 제 목에
딱! 전 반사적으로 손으로 딱! 내리는 벨을 딱!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위치는 올림픽 공원 이었습니다.
내려버릴라고 짜증난 얼굴로 뒤돌아 봤는데 그 여성분은(좀 어려 보였음 ㅋㅋ21? 22?)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에 한계를 느끼고 이미 검정색으로 변하고 계셨구요
머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순간 드라마 같은 상황전개와 기사도 정신이 생각 났고..
전 괜찮다는듯이 살짝 미소를 짓고 내렸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서도 혼자 흐뭇하게 잠실역쪽으로 (장미 아파트에서 내렸음) 걸어 가면서
"풉 귀엽긴 하던데? ㅋㅋ"이러면서 뒷목을 한번 쓸어 내렸는데............
맙소사 시발 그게 침같은 그런류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모자를 벗고 보니까 검정MLB모자에 MLB마크있죠? 그 부분이 이미 점령 당한상태 였고
그건 침이 아니라 콧물 이었습니다. 분명히.......
그 참사는 제 남방을 침식해갔고 냄새라는 후폭풍이 오더군요
어쩔수 없이 저는 여자친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문자와 함께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탔고 옷 갈아입고 나가려다가 좀 욕심나서 컴퓨터를 켰네요..
일단 저의 여자친구는 개 빡돈 상황이고, 주말에 데이트 망치게 생겼습니다
근데 개념없이 오유에 글 쓰고 있네요
저의 결단력을 예쁘게 봐주시고 추천좀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나갔다 돌아와서 오늘하루 망친것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ㅜㅜ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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