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보내기도 귀찮고 그래서 어차피 집 근처 올리브영에서 샀으니까 남은 걸 들고 가봤습니다. 가기 전에 당연히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봤죠. 구매했던 올리브영 아니면 다른 지점(이 경우에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 가능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이라도 3개월 이내 구매 기록(실물 영수증 이나 스마트 영수증)이랑 결제 수단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거였습니다. 1+1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나와있어서 이건 어떻게 되나 잘 모르겠더라구요. 폰으로 검색만하면 결국 모를 일이니 일단 들고 갔어요.
중형 16개입을 1+1 으로 6,500원 주고 구매했고 결제는 CJ포인트 1,000원 쓰고 카드로 5,500원 결제했더라구요. 그 중 한통은 거의 다 쓰고 낱개1개 남아있었고 한통은 포장도 안 뜯은 채로 있는 상태였습니다.
직원분한테 이러한 상황이면 환불이 되냐고 여쭤봤더니 당연히 된다고 하시길래 '생각보다 더 쉽다!'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카운터를 향해 갔습니다. 근데 아마 처음 직원분이 잘 못들으셨나봐요ㅠ 카운터 직원분이 제품 보더니, 바코드를 찍어서 확인을 해야해서 제품을 뜯어서 쓴 건 문제가 안되는데 겉 포장이 꼭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ㅠ 잠깐 얼굴 빨개져서 창피해하고 나왔어요
아니 꼴랑 16개입 짜리 든 생리대 낱개로 한 두어개 남으면 겉 포장 벗기고 버리지 누가 그걸 '아, 생리대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이 포장지는 남겨두자'하고 스크랩이라도 해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영수증 기록도 안 남은 라이너랑 같이 환불 신청하려고 검색했더니, 환불 가격의 상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개를 원래 소비자 가격은 6,500원으로 팔면서(물론 저는 1+1으로 산 거긴 하지만 쨌든 원래 소비자 가격은 저러니까요), 제 건 한개에 150원이네욬ㅋㅋㅋ 다 해서 계산 해보니 환불 가격 3,650원 나오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솔직히 이런거 이상 나와도 제 몸에서 이상 못 느끼면 그냥 쓰거나, 아니면 환불은 안하고 걍 버리고 말지 안하거든요. 근데 이건 정말 딱 제가 부작용을 너무 잘 느껴서 성질이 나서 환불 받아야겠다 생각한건데 환불하려다 여러모로 더 성질나고 마네요 정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