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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사정 쏙 빼놓고 집착과 믿음없는 남자친구로 남을까 걱정돼요
게시물ID : gomin_1620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nZ
추천 : 0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4/24 03:29:03
헤어진지 얼마 안된 남자사람입니다..
헤어진 이유는요 이제는 전여자친구가 된 그 사람이 자꾸만 전남친들과 연락이 지속되고 만남도 있어서 그 문제로 자주 다퉜어요.
1~2명도 아니고 그 이상을요.
물론 매일 주고받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끊고 연락을 안한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어느날 싸우다가 전여자친구가 저한테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친구들이 자기한테 "왜이렇게 잡혀사냐" 그렇게 얘기했데요 ..
 
아니 이 세상 어떤 사람이 전남친들과 연락하는데 좋아하겠어요.
먼저 연락한적도 있더만.. 1년사귀면서 약 9개월동안 매번 거짓말이였어요.
연락 안한다, 안만났다. 근데 까보면 1~2번빼고 다 연락했었고 그때마다 매번 거짓말했어요.
 
그런데 저보고 믿음없는 사람이고 집착하는 사람이라고만 몰아가니 ..
그래서 전남친들 얘기하면 왜 자꾸 지난얘기 꺼내냐고 화내고, 날 못믿는거냐 화내고 ..
사귈때부터 안믿은것도 아니고 사귀고나서 걸렸으니까 처음에 얘기했고 그 이후로도 믿으려했는데
자꾸만 눈에띄니까 하지말라고 왜 연락하냐고 한게 집착이되고 구속이되었더라구요 ..
 
얼마전에 헤어졌는데, 전 좋은기억만 남겨가고싶은데 걔는 그 기억만 남았나봐요.
회사다니면서 힘들어하던 4개월, 구직하면서 힘들어했던 4개월반
총 9개월반정도를 헌신했는데.. 진짜 즐겁게해주려고 기분풀어주려고 죽고싶다는애 붙잡아가며
일빼고는 오로지 여자친구한테만 헌신하고 에너지쏟고 돈쓰고 취업준비할때 이력서쓰는거 도와주고
별별 노력 다해서 더 높은 연봉받는 회사에 이직했는데 이직하자마자 차였네요.
 
그런데 가장 두려운건요 ... 전후사정 다 빼놓고 .. 남들은 모르잖아요 둘만의 스토리를.
친구들이건 익명을 빌려서건 sns건 어디서건 .. 저를 그냥 집착했던 남자로, 구속했던 남자로 얘기하고 다닐까봐 두렵네요..
 
누가봐도 전남친과 연락을 먼저한것도 자기고.. 그걸 수개월 드문드문이여도 이어나갔던것도 본인인데
잘못은 못믿은 제가 잘못이 되어버릴까봐 ...
 
아 혹시나 좋게 헤어졌으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전남친중에 한명이 전여친하고 연락하고 만나는게 너무나 싫었는데 다투는게 싫어서 자기가 이해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더 이중적인 행동으로 보였어요. 전남친들과 연락하는게 ..
그 외에 다른사람들도 좋게 안끝난걸로 알고있거든요 ..
 
그래서 두려워요. 난 정말 내 모든걸 다 내어주었는데.. 본인만 그게 잘못된 행동인지 잘 모르나봐요 ..
지나가는사람 붙잡고 물어봐도 다 잘못되엇다고 얘기할텐데 .. 본인은 그걸 모르는건지 ..
어느순간 그사람 기억에 나쁜사람 되어있을까 두렵습니다 ..
 
저는 아픈기억들도 있지만 누구보다 사랑했고 그 사람과 좋은기억들만 남아있고 ..
아직 지우지못한 사진들만봐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
참 잠이 안오는 밤이되겠네요 ... 뭐 작년부터 전여자친구 도와준답시고 하루에 거의 4~5시간씩만 자고있긴하지만 ..
헤어지고나니 이거나름대로 잠을 못자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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