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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20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iY
추천 : 0
조회수 : 90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24 23:11:57
답정너인거 같긴 하지만
너무 직구 답변은 하지 말아주세요
상처 더 받을거 같아요ㅜㅜ
전남친 마지막으로 붙잡기 위해
어렵게 얼굴 볼 기회를 만들었고
둘다 심각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대화 나눴어요
저는 울기도 하고
전남친은 절 달래줬구요
저한테 더는 감정이 없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맥주 한잔씩 했고
둘다 취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제가 용기내서 같이 있고 싶다고 말했어요
처음 몇번은
아니라고 집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단호한게 아니라
아냐... 데려다 줄게...
약간 이런 뉘앙스여서
제가 한번더 말했어요
같이 있고 싶다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했고
같이 엠티 갔어요
들어가서
같이 누워 티비 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벼운 스킨십 시작됐는데
분위기가 잡히려고 하는데
그냥 하지 말까? 이러더니
다시 눕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걸 하고자 하는 마음보단
진짜 같이 있으면서
더 잡아두려고 더 얘기하려고 한거라
가만 있었는데
다시 먼저 다가오길래
결국 자게 됐어요
근데 관계는 제대로 안됐어요
생리가 시작된줄도 몰랐거든요
너무 아파서 중단했어요
그렇게 서로 찝찝한 상태에서
잠들었는데..
잠자리가 불편했거든요
침대도 그렇고..
그래서 둘다 중간중간 깼어요
그러다 제가 깨서 앉으니까
왜그러녜서
목마른데 시원한 물이 없다니까
새벽 3시쯤인데도
나가서 바로 사다주기도 하고
렌즈약도 없고 생리대도 없었어서
그것도 사러 또 나갔다가 와줬어요
사귈때도 이정도로 챙겨주진 않았어요
아침에 사다줄게 이런식?..
그래서 저는
조금 기대했어요
마음이 돌아선건 아닐까?
그렇게 내가 울기도 했구
심각한 대화도 이어져나갔고
어찌보면 쌩뚱맞게
같이 있자고 한건데
알겠다고 한거 보면
감정도 없는 여자고
계속 매달렸으니까
제 존재 자체가 불편할텐데
그래도 밤새 같이 있다는거
이것저것 챙겨준거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했어요
그렇게 아침이 됐고 비가 왔어요
저희집이 그 엠티에서
택시타면 5분 안쪽이거든요
가는길이 가까운데도
굳이 편의점가서 우산도 사서 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는거에요
사귈때 이런적 없었어요
아침에 헤어질땐
밤도 아니고 위험할거 없으니
그냥 엠티 나와서 헤어졌죠
휴..그래서 내심 또 기대했구요
저희집앞에서 헤어질때
제가 이랬어요
"나..또 연락할거 같아"
알겠다고 그러라고 대답 하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시간지나도
먼저 연락이 없길래
제가 보냈는데..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다 아무 의미 없던거냐니까
그렇대요
제가 계속 힘들어하며 매달린게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그냥 나쁜놈 되야겠단 작정이었는지
참 모질게 말하더라구요
글이 길어졌는데...
그 모든 배려는
괜한 미안함 혹은 매너였는지..
그렇게 진지하게 대화 나눴고
저한테 감정 없다고 했으먼
제가 아무리 같이 있자고 하더라도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하면
제 갈길 갔을텐데
대체 왜......
관계전 스킨십 할때도
어느때보다 적극적이었고 다정했어요
기회있으면 무조건 하고 볼까 싶은
목마른 20대도 아니고
그냥 머리가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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