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학교를 막 졸업한 신규 간호사 입니다. 솔직히 제가 간호사인것도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아요...
아직도 마냥 어리고 아이같은 나인데 제손에 환자분들의 건강이 달려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워요... 단순히 수술 받고 퇴원하실수 있는 환자분들만 있는 병동이 아니여서 더 그런거 같아요 분명히 저번에 퇴원 할때까지만해도 예쁜언니 지금 퇴근하냐며 잘가라고 피곤하겠다고 해주시던 분이 오늘 출근했더니 그자리가 비어 있더라고요...
저는 그런것들이 너무 힘들어요... 나는 간호사이고 누군가의 임종을 지켜보고 마냥 울수만은 없는 사람이라서 애써 태연한척 하지만 정말 매일 밤 우는거 같아요.
일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매일 14시간씩 남아서 일하고 다니는 것도 힘들지만 제일 적응이 안되는건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