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여징어에요 여기 나이로는 스물이구요 아직 생일이 안 지나서ㅜㅜ 한 6개월쯤 전부터 제가 알바하는 카페에 솔직히 진심 천사같이 생긴애가 계속 왔어요 데인드한 느낌?? 여튼 하도 자주 봐서 서로 이름도 알고 간단한 농담도 하는 사이였는데 알게된지 일주일쯤 됐을때부터 저한테 flirt? 약간 끼부리는거? 그랬었어요 근데 딱봐도 저보다 어려보였거든요 그래서 몇살이냐고 했더니 세븐틴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하... 물론 만으로 치는 거고 얘도 생일이 아직 안 지났으니까 한국 나이로는 열아홉쯤 될텐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ㅠㅠㅠㅠ여기 나이로는 미성년잔뎈ㅋㅋㅋㅋㅋㅋ 제가 "ㅋㅋㅋㅋㅋseventeen???" 이랬더니 저한테 얼굴을 슥 들이밀면서 "But I'm serious(그치만 난 진지해)"
근데 여기서 잠깐 알려드리자면 Jail bait 라는 은어? 같은 단어가 있어요. Jail=감옥, Bait=미끼 라서 직역하면 감옥을 가게 만드는 미끼?인데 보통 성적으로는 정말 매력이 있지만 합법적으로는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나이보다 어린 소녀/소년한테 쓰는 단어에요 그래서 제가 걔한테 "Go away, jail bait" 이랬더니 걔가 윙크하면서 "Wait for me?" 이러고 사라졌었거든요 그러던가 말던가 했는데 두달쯤 뒤에 진짜 딱 열여덟 찍고 와서는 저한테 꾸준히 작업을 거는거에요 어제는 걔가 왜 그렇게 기운이 없냐길래 자꾸 안 좋은 꿈 꾼다고 했더니 오늘 저한테 드림캐쳐(악몽을 잡아준다는 장식품) 슥 내밀고 갔어요ㅜㅜㅜ 진짜 6개월간 한결같이 작업을 거는게 신기하기도 한데 그냥 나랑 진짜 장난치나 싶기도 하고 아 뭐 어쩌라는건지ㅜㅜㅜㅜ 거의 매일 걔는 번호 물어보고 같이 저녁 먹자고 하고 저는 거절하고 이걸 반년째 반복하고있네요ㅠㅠㅜ오늘은 드림캐쳐 내밀면서 자기 마음 언제 받아줄거냐는데 내가 미쳤지 그 눈빛이 뭔가 간절해서 한번 만나볼까 싶기도 하고 얘 왜이러는 걸까요ㅠㅠㅠㅠ 그냥 내가 아시안이라서 우습나ㅜㅜㅜ장난치나ㅜㅜㅜ한번 만나볼까요? 아 근데 너무 어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