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전 무도 매니아 입니다.
그런 신랑이 오늘 새벽 2시
치느님을 더 영광스럽게 맞이하지 못한 채로
영접하여서 그런지 포풍 설사를 하고
복통과 응꼬 파열을 호소 해왔어요.
결국 병원가서 링겔 3개 맞고
집에 와서 흰죽 먹고 파김치가 되어
쓰러져 잤습니다.
고열 때문인지 이따금 앓는 소리를 내며
세상 모르게 자더군요.
전 노트북으로 무도 틀어두고
집안 정리 하는데,
자다가 콧소리로 노래를 하는 거에요. ㅎ
'흐움음음♪ 훔훔후움훔♪'
노트북 화면을 보니
네이~ 네이~ 네이~ 네이~ 네이~♬
정엽이 발성 가르쳐 주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어요. ㅎㅎㅎ
평소에도 잠꼬대+코골이가 무척 심한데
아픈 와중에도 저러는 거 보니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ㅎ
아- 직접 볼 땐 배꼽 빠지게 웃었는데
쓰고 보니 별 일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건...
.............. 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