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처음부터 그 글 보진 않았고 이슈가 될때 한번 봤는데요.
저도 몸무게 59까지 나가다가 53까지 빼보고, 50 목표로 하다가 더이상 안빠져서 그냥 53에서 포기한 사람이에요.
저랑 똑같아서 조금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써봐요.
59에서 53까지 빠지면요, 다들 그러신진 모르겠지만 저는 진짜 제 몸에 대한 "자신감"이 6점에서 10점으로 늘어났어요. 남들이 뭐라고할진 몰라도 뭘 입어도 잘맞고, 사진빨도 잘받고, 그래서 50키로까지 빼길 포기하긴 했지만 그래 이정도까지만 해도 됐어 라는 기분으로 포기했어요. 물론 더 빼야겠지만요.
그래서 살 더빼야 되는데 하면서도 더 과감한 옷을 입은 작성자 분 마음이 이해가 가요.
답정너라기 보다 지금 패게 분위기가 추천도 많이 주고, 노출에 대해서도 한동안 논쟁이 있었으니까 이정도면 되겠지? 라고 올리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난 10점짜리니까 얼른 날 예쁘다고 칭찬해!! 라는 것이라기 보단요.
저역시 패게에서 눈팅하지만 그렇게 노출이 심하다거나 답정너같다거나 하는 느낌은 심하게 받진 않았어요. 하지만 작성자님의 글에 민감한 분들도 이 점을 이해해 달라는 건 아니에요. 저는 비슷한 경험을 했으니까 저랑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점수 얘기 댓글은 다들 4점짜리 몸매는 어떻겠냐 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해보면요.
남들이 보기에 4점짜리 몸매인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도 4점짜리 10점짜리 몸매에 대해서 말하셨던 것 같아요. 자기만족도는 객관적인 몸매랑은 좀 다르니까요. 단지 댓글에서 표현된 방식이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오유에서 너무 상처받지 말라고 올렸어요.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 룰도 있고 분위기도 있으니까 지금 답정너로 낙인찍힌 거에 대해 너무 상처받으지 마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