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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6212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톨릭수사
추천 : 8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27 01:58:37
우리 엄마는 4년동안 암투병 했습니다.
암중에 가장 안좋다는 폐암이였습니다.
기침이 안줄어 병원에 갔더니 갑자기 정밀 검사 해야하니 입원 하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이미 아... 안좋구나.. 얼마나 안좋은건가.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폐암였고 나머지 검사는 얼마나 전이가 되었나 보는 검사 입니다.

엄마는 그 좋아하시던 음식과 술을 못드시게 되었고.

뉴스에서 나오는 암 신약은 희망은 줍니다. 요즘은 약이 좋으니까... 잘하면 살꺼야...
아니... 그런거 없습니다.

그래도 4년이라는건 참 엄마도 오래 버틴겁니다.

엄마 임종이 2016년 2월 26일입니다.

장례미사날 신부가 상주를 불러 고해 하라고 합니다.
너무 힘듭니다. 미안한건 태어나면서 부터 지금 이순간 까지인데.
그중에 멀 미안해야 하는지...

신부님이 이야기 합니다. 어머니가 옆에서 보고 계시고 어머니의 뜻이 당신에게 전달이 되었는지 지켜보고 계시답니다.
어머니가 보시기에 언짢은 행동을 했는지 다시 물어봅니다.

어렸을때 제가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잔다고 막 끼어 들었고
그때 엄마가 "니 나중에 결혼하면 나 한달동안 니네 가운데서 잘꺼다" 라고 했었죠

근데 전 결혼도 못했고 사이에 잘 여자를 소개는 못시켜줬네요.

엄마 빈소 지킬때 사람들이 많이 왔었고 엄마한테 자랑 하고 싶었어요.

"엄마 아들 밖에서 엄청 잘나가. 내 걱정 걱정하지마. 난 이집의 기둥이야. 내가 다 지킬수있어"



세상에서 날 가장 사랑한 여인을 보낸 아들은 아직도 목 놓아 울지 못합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엄마 품에서 껴안고 자고 싶다.

엄마. 거기서 아프지 말고 우리 걱정말고 잼나게 놀아요.

근데.. 진짜 내가 엄마 엄청 보고 싶어요. 그동안 너무 참아서 터지지 않을라고 노력했는데 
힘드네....

난 기둥. 엄만 나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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