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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별 위안부 합의 사설을 보자하니...
게시물ID : phil_16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타세
추천 : 2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12/28 13:33:17
위안부 합의에 대한 관점.png


우리는 실제 벌어지는 현상을 언론이라는 입을 통해 다시 한번 전달 받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관심두는 바는 실제 벌어지는 사건들이지만, 그것을 언론의 입으로 대치해버리는 상황임. 

물론 이들이 실체를 알까? 모르긴 마찬가지임....

달이라는 실체를 가리키는 손가락이 언론의 입이지만 저렇듯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언론의 입장을 보면 

'그럼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발생하게 됨. 

그것은 제천 화재 상황도 마찬가지였었고

그 이전에 벌어진 '홀대론' 논란도 마찬가지임. 

사람들이 언론의 입을 통해 각각의 사건을 전달받지만

그 다양한 소리를 내는 입들을 통해서 사건의 실체와 핵심을 파악할 수는 없음. 

실제 필요한 정보는 '홀대론' 이전에 회담 내용이 무엇이냐는 것, 제천 화재상황에서는 '앞으로 같은 유형의 사건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어떤 문제점을 짚어야 하는가?' 와 같은 것임.   

여기에 대한 언론의 입장을 들어보자면 '독자가 듣고 싶은 바를 들려주는 것 아닌가?' 라고 반문할 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각각의 언론은 특정 취향의 독자를 가짐. 이런 관점에서 언론이 운영된다면 독자 입장에서는 문제의 프레임을 적절하고 다양하게 잡기도,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도 어려움.



그래서 '메타 언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서 '달'을 재구성하기 위해 실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각 언론에서 사건의 실체와 관련있는 유의한 정보만을 수집하는 것임.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자기모순과 다른 언론과 양립불가한 사실을 찾아내고 배제함.

현재의 언론은 손가락만 난립하면서도, 그 마저도 적절한 정보를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달이라는 실체를 가리는데 사용됨. 



영어권에서 story와 history의 의미가 구분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정도 였다고 함. 그 이전까지 역사란, 교훈을 주는 좋은 옛날 이야기의 의미였음. 

17세기 이전 사람들에게 역사란 드라마랑 크게 다르지 않았음. 가령, 트로이의 역사적 이야기는 아가멤논 일가의 막장 드라마 이기도 함.

한자로는 오래전부터 '史' 자 하나만 사용되고 있었음. 한자는 적시된 바가 실체로서 기능했었음.

그것이 history라는 단어 덕분에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로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歷史'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소위 시나리오 쓰도록 놔두고 있는 건 우리가 스토리랑 히스토리를 구분못하고 기사를 텍스트 삼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생각함. 기자도 독자도 의견인지, 가치 평가인지, 사실인지, 그런 것을 구분하지 않음.

기사는 어디까지나 실체를 지시하는 손가락으로서 기능함. 


---여기까지는 '언어란 실체에 대한 지시이다'라는 관점이 전제가 된 글입니다. 아래는 프레임 자체가 달라지는 이야기임.---





문장 자체가, 다른 것을 지시하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경우를 다룬 방식도 있기는 함. 그것은 문학 쪽 이야기임.

언어란 지시가 아닌, 내재적인 맥락의 연결고리로서 기능하는 것이라는....구조주의 이론에서 접근할 수도 있음. 

'각 언론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맥락은 각 언론 고유의 정의를 가지고 그것은 내부적으로는 모순되지 않게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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