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 여자애랑 친해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도 걔도 주위 이성이랑 벽을 두고 사는 성격이라 조심스러운 상황이에요.
괜히 다가갔다가 까일까봐 조심스러운게 아니라 저런 성격을가진 둘이 조금만 붙어있어도 백프로 주위에서 설레발 칠테니까요.
실제로 학교근처에서 우연히 둘이 마주쳐서 잠깐 대화한 적 있었는데 그걸 또 누가 봐서 농담섞인 소리 들은적도 있었어요.
cc나 그런 비슷한 소문이 나면 감당못할것 같아요. 그래서 일부러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봤고 다행히도 응해줘서 주말에 같이 밥먹었어요.
겨우 밥먹은걸로 비밀로 하자든가 말하는 것도 이상해서 언질을 주진 않았는데 걔도 같은 생각인지 학교에서 저에대해 얘기를 하진 않았어요.
그 이후로도 둘이 간단히 술마신적은 있는데 그렇다고 저를 특별히 생각하는 것 같진 않고 저는 더 친해지고 싶어요.
문제는 학교에서 마주칠때인데요. 위에서 말했듯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애매해요.
인사정도만 하고 일부러 의식해서 눈도 잘 안마주치게 돼요. 조금만 살갑게 대해도 주위에서 알아챌것같고... 걔도 크게 다르게 행동하지 않아요.
현실적으로 만나는건 거의 대부분 학교에서인데, 학교에서 만나도 인사만 하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이게 친해지고있긴한건가 고민이네요.
앞으로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