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라틴어에 대해 관심이 좀 있습니다. 혹시 tolerántĭa 라고 아시나요? 관련 이야기나 자세하고 깊은 의미는 모르지만 인내, 관용, 참을성 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 단어의 어원인 tólĕro 의 의미에는 짐지다, 무게를 견디다, 버티다, 참다, 인내하다, 당하다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저만의 생각이고 다른분들이 보았을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세상을 바라보면, 관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개개인은 다른 환경, 다른 지역, 다른 시대, 다른 경험, 다른 가족, 다른 사람 등을 겪습니다. 그러니 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에겐 터무니 없을 수도, 나와 잘 맞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나와 안 맞는다고 여긴 사람이 의외로 잘 맞는다고 판단되어 호감이 될 수도, 잘 맞는 사람에게서 나와 다른 점을 발견하여 실망 혹은 비호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죠... 그렇지만 더 하겠습니다. 어떤 다수의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떤 소수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어떤 소수가 처절하게 외치는 것이 다수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국가의 이익이 다른 국가에게 불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하죠... 근데 어리고 모자란 제가 보기엔 지금 이 세상이 관용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상이 발전하고 시대가 변할수록, 과학이 발달할 수록, 문학이 발달할 수록 나 자신과 타인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잘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차이가 고통스러워 하고 받아드리기 힘들어 하기에 제가 이 세상을 그렇게 보는지도 모릅니다.
앞서 말한 관용의 어원에는 짐지다, 무게를 견디다, 버티다, 참다, 인내하다 가 있습니다. 이해하고 관용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마냥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어린 제가 관용은 짐지고 무게를 견디고 버티고 참고 인내하는 과정이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