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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62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식...Ω
추천 : 21
조회수 : 1336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3/22 17:30: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3/22 12:40:42
10월 중순경.......
하루하루가 무거운 시국의 중압감에 여단은 초긴장 상태가 되어 있었으며
겨울철에만 실시되던 충정 훈련이 때아닌 가을부터 반복적 으로 강도높고 지겹도록 훈련하며
모든 영외 거주자들은 몇날 몇일 거의 반년이 되도록 퇴근도 못하는 신경질 적이고 파괴적인
날이 계속 되었다
(일부 군가족 들은 밥만 먹고 살수 없다 퇴근 시켜라 하며 피켓 시위도 하였슴)
그러던 어느날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내무반 대기 상태에서 통신 교육을 하는데
심상치 않은 비상종 소리가
평소보다 한 옥타브 올라간 소리로 맑은 가을 하늘을 찢고 있었다
땡 땡 땡 땡 땡.....................................
전~달
모든 장사병은 열외 1명없이 완전 군장 으로 연병장에 집합
날이면 날마다 대기 상태에서 출동 준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모든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보병 부대에서 지원나온 M60트럭에 지역대별로 탑승이 이루어져 차가 출발하자
그때까지 영문을 몰라했던 우리들은 수군 거리며
무장공비 나타 난거야 폭동진압 가는거야
자기 나름대로의 추측을 하고 있었다
부평역에 도착하여 기차를 타고 경부선을 달리며
지역대장의 전달사항을 듣고서야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지금 여단 전병력은 부산.마산 지역으로 출동한다
관공서가 불타고 경찰서가 습격 당하여 부마 지역은 무정부 상태가 되어가고 있으니
우리 특전사 병력이 국민을 위기에서 구하고 나라를 바로 잡아야한다
허벌나게 쉬지않고 달려온 경부선 열차는 부산역에 여단 병력을 쏟아내고
정면에 부산타워 좌측 옆에는 아리랑 호텔 부산역 광장에 집합한 우리들은
호로가 벗겨지고 의자가 접혀진 서있는 상태로 허리총을 하고 전후좌우 사방을 경계하며 부산시내를
무력시위에 들어간다
부산역 출발 구덕 체육관 경유 수영 비행장 도착하니
벌써 활주로엔 24인용 텐트가 끝없이 펼져져 있고 방위병들이 메트레스 깔려고 분주함이 보인다
내는 잽싸게 p.x 총알같이 튀어 들어가니
벌써 수영비행장 기간병들은 머리를 땅에 박고 고약한 심술을 당하고있다
하루를 수영 비행장 에서 자고 일어나니
3여단이 들어오며 5여단은 마산으로 이동 한다고 차량 탑승이 이루어진다
마산 경남 대학교
5여단 전장병이 운동장에 모인 가운데 여단장 훈시가 있었다
지금 마산은 계엄지역이다
관공서가 불타고 경찰서가 습격 당하며 부마 지역은 무정부 상태가 되어가고 있으니
우리 특전사 병력이 국민을 위기에서 구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강력한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불순분자를 색출하고 혼란을 야기하는자를 가차없이 징벌한다
운동장에 24인용 텐트를 숙식을 하며
기상과 동시에 태권도복으로 갈아입고 빗자루 삽등을 지잠하고
마산시내를 쓸고 닦고 메우고 대민봉사에 환심에
우리 지역대 활당 구역은 경남도청 길건너편에 있던 파출소를 지역대 본부삼아
몽고간장 주변이 팀 활당 구역이 된다
21:00 통금이 선포되니 경찰들도 5-6명씩 떼를 지어 다니며 경찰증을 보여주며 신분 알리기에
허겁지겁 한다
그렇게 마산시내를 아침엔 청소 하며 대민봉사에 열을 올리고
밤낯으로 활당구역을 돌며 순찰을 돌면서 치안유지에 하루하루가 덧없이 가는데
10월26일 깜깜한 밤중 느닷없이 비상이 걸리며
전 병력은 차량에 탑승 후 현위치 에서 일어서지도 말고 생리 현상도 그 자리에서 해결하며
이동을 절대불가 라는 엄명이 떨어진다
그렇게 경남 대학교 에서 차량 탑승 한채로 뭔 내용인지도 전혀 모르고 새벽이 되어서도
라디오를 켜 보았지만 어나운서 목소리는 전혀 없고 장승곡만 계속 흘러 나오면서
수근수근 말들이 돌기 시작한다
"대통령이 죽었다"
늘 궁금했던 것이
부마와 광주에
공수부대가 진주한 것까지는 똑같은데
그 내용에서 어떤 점이 차이가 있었을까라는 점이었습니다.
많이 다르군요.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무력시위 후
인심을 얻기 위한 청소, 그리고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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