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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62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탁드립니다
추천 : 31
조회수 : 113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3/22 21:46:19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3/21 17:51:01
어제 10~11시경
지갑을 분실했어요
수원 세류동에서요 ..
제가 괜히 그날따라
타지도 않는 휠리스를 타가지고
내리막길에서 타다가
사람많은 삼거리에서 급브레이크하다가
발이꼬여서 심하게 자빠졌습니다
공중2회전을 하며
삼거리 한가운데 요란하게 안착했어요
大자로 삼거리 한가운데 누워서
생각했죠
"어떻게 일어날까 .. 어떡하지 ?"
2~3초간 생각하다가
툭툭 털고 일어나서
아무일없다는 표정으로
삼거리 구석탱이에 가서 앉았습니다
정말 너무 아프더군요
뒤에서 뒤따라오던 친구가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기보단 너무 웃기다고
막 웃었습니다
그떄까진 저도 웃던 분위기였죠
너무 어이가없어서 .. 제가 생각해도
제 공중회전과 자빠지던 포즈가 너무 웃겨서
실실 웃어댔습니다
그리고 너무 쪽팔려서
그곳을 황급히 벗어나서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네 집에가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니
1시간이 금방가더군요
집에 들어가야겠단 생각에
소지품을 챙기려는 찰나
지갑이 없는겁니다
너무 당황해서 친구네집을 뒤지고 또 뒤지다
넘어진곳에가서
계속 지갑을 찾아봤습니다
인근가게도 다 들어가서 지갑보신적 없냐고 다 물어봤는데
한곳도 없다더군요
3시간을 찾아보았는데 결국은 못찾고
무거운 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누군가 줏어가셨을것같은데 ..
돈은 얼마 없었지만
제 생일날 여자친구가 선물한거라
제겐 너무나도 소중한 지갑입니다
다른 어떤 좋은지갑과도 못바꿀
저만의 소중한 지갑이죠 ..
돈이 얼마가 있든
그건 상관없는데
그 지갑자체가 그리고 그 지갑안에있는
내용물들이 저에게는 다 추억이고 정말 소중한 물건들입니다
지갑의 자체도 소중하고
그 안에있는 사진,영화표,놀러다니면서 끊었던 기차표나 버스표
정말 하나도 안소중한게 없습니다
근데 줏으신분이
장난으로 그 지갑의 내용물들을
이리저리 버리고 그랬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저 한테는 너무 소중한것들인데
정말 너무나도 간절히
지갑을 찾고싶습니다
닥스 검정색 지갑이구요 ..
혹시나 정말 혹시나
너무 간절해서 글 올려요
보신분이나 줏으신분이 꼭 봤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그럴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0.1프로의 기대라고 해보고 올립니다
지갑분실했다고 글 써서
50장 정도 복사해서 지갑잃어버린 부근에
쫙 붙이고 다닐계획인데
과연 찾을수있을런지 ..
정말 소중한거라 너무 답답하네요 ..
혹 줏으신분이나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019 420 3349로 연락주세요
사례하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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