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아니라 상세한 얘기는 못하겠지만 독도문제에 대해 한마디 할까 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독도를 우리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일본이 자기땅이라고 한다는 자체를 어이없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본 일본내 여론과 언론등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각있는 일본인들도 독도문제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양상을 띠더군요. 독도문제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이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일본 여론도 조금씩 고개를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익성향 단체가 중심이 됐겠지만.
일본이나 우리나 공통점은 두 나라 다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향후 정권생성과 큰 연관이 있다는 것이죠. 우리도 1년 반후에 대선이 있고 당장 5월에 선거가 있죠. 일본도 고이즈미가 9월경에 총리직을 내놓는다고 하고 아타나베 관방장관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이번에 강수를 둔 것일 수도 있고 내년에 일본도 총선이 있죠. 이번 일은 이러한 일본의 내적인 상황이 표면화됐고 우리도 정치적인 생명과 연관돼서 예전처럼 흐지부지 할 수 도 없었죠. 결과적으론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랄 수도 있지만, 이번 외교협상에서 가시적인 실익은 없다는 것입니다. 일방적 승리라고 하는 것도 참 우습고 향후 독도문제나 EEZ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란 더욱더 어렵습니다. 일본이 몇 십 년동안 찝쩍댔던 독도를 그냥 둘 것 같나요? 그 대가적인 차원에서 독도를 능가할 만한 뭔가가 있어야 일본이 독도를 포기하겠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영토분쟁차원에서도 독도를 포기하지 않겠죠.
이번 사태로 양국의 군사력 비교나 전쟁났을 때 누가 이긴다 하는 웃지못할 일들도 많았는데, 사실 전쟁은 글케 쉽게 나는게 아닙니다.
미국의 우방인 두나라가 싸우는 꼴을 미국이 보고 있겠습니까? 중국와 러시아의 힘이 커지고 있는 이 상황에서 한국마저 일본과 적대적으로 바뀌고 북한과 합작해 공세하면 결국 미국의 입지가 줄어들텐데. 특히 중국은 인도와 FTA를 맺어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격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보란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하고 북한은 버젓이 핵을 보유하고 있고 사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일 겁니다.
어쨌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EZ 경계수역 확정문제나 독도의 영유권 문제나 앞으로 50년은 더 갈 것 같습니다. ㅡ,.ㅡ; 우리도 쩍바리들 처럼 좀더 세부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세계지도나 사이트 등에 동해를 명기하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하겠죠. 국제적으로도 일본의 UN상임이사국 진출을 막고 UN사무총장으로 반기문 장관을 밀어줘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