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6세 아들 둘 가진 유징어입니다.
저의 업무태만 때문에 자주 들리던 오유에 고민 글을 올려보네요.
제가 하고 있는 직군은 설계이며 연차는 올해 9년차 되겠네요.
직책은 팀장이며 밑에 직원은 두 명 있습니다.
문제는 애들한테 일을 시켜놓고 전 하루 종일 웹서핑 동영상등 하루에 일을 30분 이상 집중해서
해본 적이 근래에 없는 거 같네요. 좀 전은 무의식중에 크롬을 키고 즐겨찾기한 유머사이트에 들어가서
게시 글을 보고 있는 모습에 자괴감이 들었네요. ㅠ
하지말자 해도 쉽게 집중이 안 되고 항상 딴생각에 가득차있고...
해야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미루게 되고 납품일이 다가오면 발등에 불 떨어지고...
공부하고 노력해서 이루어야 할 일들도 많은데... 답답하네요.
퇴근할 때 생각하는 게 이렇게 살다가 도태되면 어쩌느냐... 걱정하면서도
다시 출근하면 농땡이...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인드 컨트롤도 잘 안 되는 거 같고... 좋았던 시간은 아니지만 대리 과장시절 열정적인 시절이 그립기도 하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야 해야 할 지...
운동도 거의 안 해서 뱃살은 늘어나고 의욕은 잘 서지를 않고...
체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강해지는걸 알면서도 집에 가면 애들 재우고 게임하기 바쁘고...
글을 쓰다 보니 업무태만이 문제가 아니라 나태함 그 자체가 큰 문제인거 같기도 합니다.
두서없는 글 써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모습인걸 알기에 어디 가서 말하기도 힘들어서 즐기던 사이트에 고민을 올려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