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의 내가 너무나 좋다. 가끔 멍청하고, 예쁜옷을 사기위해 밥을 굶거나 여행을 가기위해 열심히 일하고 적당히 부자이며 적당히 가난하고 청소하기 위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는 다시 게을러져서 낮잠을 자버리는 지금의 내가 나는 더 좋다
질릴때까지 영화도 보고 눈이 아플때까지 책도읽고 며칠 내내 멍하니 앉아 공상에 빠지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전기세 내는것도 잊은채 맛있는 걸 사주고 빈털털이가 되는 엉터리자 바보인 내가 나는 좋다 아니, 내가 이런 삶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오직 하늘만 아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