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책받침이있는데
이건 당시 500원 하던 좋은 책받침
형광색 표지에.. 세일러문 일러스트가 끼워져 있었음..
사실 난 어렸을 때 집안형편이 매우 안좋아서.... 이런 책받침도 사기 힘들었습니다.
책받침 한개가 당시 300원했었는데 엄청 사고 싶었죠..
그래서.. 학교를 마치면 친구랑 논다고 구라치고 동네에 델몬트병(90원줬음)하고.. 소주병(20원) 맥주병(30원)을 주워서...
동네슈퍼에다 발품팔았습니다.
당시 KBS2TV에서는... 오후 5시 50분에 세일러문을 방영했었죠..
어릴때.. 제가.. 부모님 일을 도왔는데.. 그떄 세일러문 1화를 보지못했죠.. 그것 때문에..
그래서 아직까지도 학원때문에 세일러문1화를 보지못한게 천추의 한이 되는군요..
여튼..
전.. 세일러 우라너스랑, 넵튠을 보고 너무 감동먹어서...
그 책받침을 핥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하지만 그때는 너무 행복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