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안전 신경써서 마스크도 착용하고 바이러스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음. 대충 코로나? 그거 감기정도 아니야??? 이런 느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좀 놀랐음
2. 마스크 착용이 익숙하지 않음
프랑스에서 여러해 살면서 프랑스인들이 마스크 쓴거는 시위할때뿐인거같음 한국은 황사다 미세먼지다 해서 마스크 쓰는 문화가 잘 잡혀있는거 같은데 여긴 여러해를 살았지만 마스크 쓰는 문화가 없는거같음 옆나라 이탈리아가 난리났다는 뉴스에도 걱정은 하면서 마스크를 안씀....심지어 마스크쓰면 유난떤다라는느낌도 있고 강도들이 마스크 쓴다라는 인식도 있어서 점점 심해질거같음
3. 비쥬 문화도 문제
유럽 전반에 걸친 볼인사(비쥬)는 대대적으로 캠페인을해서 잠시 중지해야할거같은데 아직 여전히 깊게 자리잡고있음. 물론 뉴스에서 팔꿈치 인사등을 홍보하고있지만 실효적으로 나타나지 않는거같음. 약간 걱정은 되지만 내얘기 아니라는 분위기가 약간 퍼져있음
4. 안전 불감증
앞에서 한얘기의 중복일수 있는데 방송이랑 정부에서는 애가 닳아서 막 위험하다 떠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감기정도 아냐?? 왤케 호들갑떨어??? 이런 느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음. 우리나라처럼 뉴스나 매체 문자로 정보주면서 시민들 경각심 일깨워주고 참여하게하는게 진짜 쉬운일이 아님
5. 의료 시스템
프랑스는 거의 100% 의료가 무료임. 다만 우리 동네 병원 생각하면 안됨. 우린 동네 이빈후과 가도 막 귀 내시경 있고 목이나 코가 부어있으면 칙칙 뿌려주는 기계있고 열나면 체온 재고 주사 놓는 기계랑 시스템이 있자나. 근데 프랑스 동네병원은 거의 우리 오피스텔 같은 분위기에 의사 한명 딱 있고(그나마 진찰 받고 싶다고 연락파면 그제서애 기어옴) 문진이나 청진기 진찰로 1차 진료함. 우리 동네의원같은 기계없음. 거기서 더 심해지면 2차 3차 병원으로 보내는데 거기가야 우리 동네같은 기계가있음.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일주일전까지도 이런 시스템이었음. 열나면 검사하는게 아니라 홈닥터가 1차 진찰하는 식임. 이러니깐 검사가 늦어질수밖에없음. 최근엔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러면 대응이 늦어질수밖에없음.
5-2. 감기정도는 집에서 앓자.
내가 여기 와서 제일 적응하기 어려웠던게 병원이었음 옛날에 여기와서 몸살이 나서 "아 병원가서 주사 한대 딱 맞고 자자" 이런 생각으로 갔는데 병원에서 주사를 안놔줌.....그냥 의사가 5분보더니 비타민 많이 먹고 질 쉬세요~~ 이러고 집으로 보냄....약도 안주고 주사는 꿈도 못꿈 나중에 알고 보니깐 프랑스에선 감기몸살은 그냥 약국에서 비타민 사서 먹고 앓으면서 넘어간다는거임. 내가 주사맞는걸 진짜 싫어하는데 아 주사맞을수 있는게 진짜 엄청난 혜택이라는걸 거기서 깨닳음
6. 신문에서 한국 잘 하고 있다는 얘기나왔지만 일반사람들은 신경 잘 안씀
르몽드인가 르 피가로인가 거기에서 한국 칭찬 하는 기사가 나왔던거같은데 관심있는사람말고 일반인들은 크게는 신경 안쓰고 한국에서 몇천명이 걸렸다더라 이런 인식만 있음. 페북으로 너 괜찮냐고 안부도 많이 물음. 근데난 걔들이 더 위험할거같음...
6-2. 인종차별은 언제나 있음
빌어먹을 유럽인들한테 동양인은 무조건 시누아(중국인)임. 내세울세 피부색뿐인 인간들은 언제나 있음. 이번 코로나 사태뿐만이 아니라 항상 그래왔음. 물론 이런 짓 하는게 자랑스럽냐고 옆에서 같이 욕해주는 개념인들도 많음.. 나는 이번사태로 인종차별을 겪은적은 없는데 항상 인종차별 하는 루져들은 많으니 이번에도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 겪었을거같음. 그래도 제정신박힌 사람들이 훨씬 많은건 사실임
7. 한국에 있는게 제일 안전한거같음
내가 한국에 딱 오자마자 제일 쇼크 먹은게 사람들이 다 마스크 쓰고다니는거였음. 난 확진자나 사망률 치료자 뭐 이런 뉴스보다도 길거리 다니는 사람들이 다 마스크 쓰고다니는거 보고 여기가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했음. 정보도 신속하게 업데이트 해주는거같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여기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은거같아 안심이 됨.
뭐 그냥 생각나는거 이것저것 씨부려봤음... 모두 코로나 조심하고... 마지막은 신천지 개객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