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붙는 옷 즐겨입는 편이고, 몸매가 부각되는 옷도 패션이라 생각합니다. 본인 몸매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가리는 옷이 최상의 옷이겠지요. 따라서 몸매 부각되는 옷이 나쁘다 생각 안합니다. 저도 좋아해요! 짱좋! 이쁘잖아요!
다만 논란이 되었던 글들은 패션보다 몸매에 대해 중점적으로 쓴 글이었어요. 사진 한장 달랑 올리고 패션 이야기 하나 없이 '살쪘어요ㅠ' 하는 글이 패션글일까요 다이어트 글일까요? 혹은 다른 부분 다 자르고 노출된 부분만을 밀착 클로즈업한 사진이 패션글일까요? 전 비키니 사진도 패션 글이라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사진이 아니라 특정부위만 클로즈업하여 그 옷이 옷인지조차 가늠할 수 없게 하는 사진은 패션 관련글보다는 야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패션을 몸매와 완전히 분리할 순 없지요. 그러나 패게에 올라오는 글이라면 포커스가 패게에 있어야하고 다게에 올라오는 글이라면 포커스가 몸매에 가있는게 맞지 않을까요? 만약 다게 글에 다이어트 이야기 하나없이 운동복이 어쩌고 운동화 브랜드가 어쩌고 색조합이 어쩌고 하는 말만 주구장창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두번째로 얼굴 노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본인이 판단하는게 맞아요.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고 올리는거니까요. 타인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다만 글의 포커스는 패션이어야겠죠.)
다만, 아시다시피 오유는 수많은 미러링 사이트가 있고 미러링사이트에는 추천수가 많은 베스트글부터 복제가 됩니다. 근데 이걸 모르시는 분이 꽤 많았어요. 오늘 아침에도 그랬었구요. (미러링사이트는 삭제도 안돼요) 그렇기때문에 베게로 가서 불펌당하거나 미러링사이트에 돌아다니거나 일베종자들이 퍼가는걸 막기위해 패게에서 자체적으로 베스트가기 전 방지하는 용도로 반대가 사용되었었습니다. 이게 시작이었어요. 열폭이 시작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이 노출된 사진을 올렸을땐 바로 베스트로 보내 복제되게 하는것 보단 이런 위험성을 알려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 수단이 반대가 되는것에 대해선... 사실 논의가 필요하긴 하겠네요.. 시스템의 한계라고 봅니다. 비공감없이 추천수 10회가 넘어가면 베게로 넘어가고 무단복제가 시작되는데, 사실 이걸 모르시는 분도 많아서요.. 다만 본인이 그 점을 감안하고 올렸다면 당연히 반대할 필요가 없겠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패게 공지로 미러링사이트의 존재를 주지시키는 방식일것같아요.
그리고 패게 비공감 중 여시와 닥반도 있는거, 인정합니다. 그러나 비공감 사유 적는게 의무화되면서 여시와 닥반보단 나름의 논리가 있는 비공감이 훨씬 많았어요. 그리고 날세운 비공감 댓글보단, 그 논리들을 열폭으로 매도하며 여시몰이하는 날세운 댓글이 훨씬 많았죠.
여시들, 본인과 의견이 다르면 일베몰이 했었지요? 우리는 그들과 똑같은 우를 범하지 맙시다. 여시몰이 일베몰이 여혐몰이 남혐몰이 다 나빠요. 성별분란 조장은 신고사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