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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워요 충고 좀 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623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jY
추천 : 0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5/03 17: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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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 될 것같아요 시간이 되시는 분은 읽고 충고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는 위로 오빠가 있고 엄마와 저 이렇게 셋이서 살고있어요.20대 초중반의 나이이고, 직장에 다닌지는 2년됐구요. 일단 저의 고민은 제가 집안사람들과 잘 맞지 않는다는거에요 정확히는 엄마와 맞지않죠 오빠와는 그냥저냥 보통 남매와 비슷해요 티격태격 대화도 간혹하고, 어렸을때부터 제 성격이 모나기도 하고 애교도 없고 틱틱대는 말투때문에 엄마와 자주 다투고는 했어요 엄마가 원하는 딸의 이상향은 애교도 많고 대화도 많이하고 뭐 그런걸 원하셨겠죠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일을 한다고 바빴고 오빠와도 나이차가 좀 나는 바람에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뭔가 가족들과 서먹했달까 원래 성격자체가 좀 조용하기도 했어요 소심하기도 하고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까지 집에서 원하는 곳 하라는대로 갔어요 그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했었고, 사실 혼자 뭔가를 결정하는게 무섭기도 했었고 저희 엄마는 간섭이 심하십니다. 특히 경제적인 것들로요 특별히 문제가 됐었던 것이 뭐가 있었냐면 제 카드를 엄마가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신용카드자체는 갚을 능력이 없으면 쓰지말자는 주의라 애초에 차단하고 안쓰려고해서 필요없지만 제 신용카드를 긁고 저에게 그 값에대한 지불을 하지 않으십니다. 가족끼리 이정도는 내줘야하는거 아니냐는 주의에요 저도 낼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에게 아무말도 하지않으세요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제가 내게 되죠 아예 안주시는 건 아니지만 일부분만 갚아 주시고 저에게 돌려주지않으세요  나머지 돈에 대한 것은 언급도 안하시죠 자연스럽게 제가 갚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돈 준다고 하지않았냐 몇 번 물어봤다가 치사해서 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나는 이번달이 힘들어서 돈 좀 너가 내라 라고 했으면 충분히 낼 의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술자리 몇번안가면 모을 수 있을테니까요 저는 그런 것에 대한 언급한번없이  저를 철없이 엄마는 힘든데 돈달라하는 어린애로 몰아가세요 또 두번째 문제는 제가 술자리를 즐겨하고 나가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솔직히 집에 있어도 마음이 편하질 않아요 다른 사람들만나서 즐겁게 노는게 더 좋고 어린나이에 취업 후 제대로 놀지 못한게 억울해서 더 보상받는 심리에서 놀러 다니기도 하고 젊은 나이에 더 놀고 즐기고 싶거든요  제 나이에 해보고싶은건 다해보고싶어서요 근데 저희 엄마는 술을 잘 못하시고 술마시는 것에 대해 아주 싫어하십니다. 요즘은 술마시고 들어온 저를 쳐다보는 표정을 봤을땐 정말 아, 나가 죽고싶다고 생각할때도있고 근데 이 문제에 대해선 저도 새벽 늦게 들어가고 걱정되시는 마음에 그런거라고 생각은 해요 근데 저는 그래도 이 나이에 해보고싶은건하고 내가하고싶은건 하고 살고싶은 마음이 강해요 대학때부터 이문제로 아직도 싸우고 있죠 또 하나는 너무 저의 모든 것에 간섭하시려고 하십니다. 일단 하나는 직장을 옮기지 않을것이냐는 압박과 저는 너무 제 얘기를 안한다면서 뭐하고 돌아다니는 거냐고 하시기에 친구들 몇명 얘기를 해드렸더니 걔 이상한애아니냐 사람가려서 사겨야한다 뭐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랑 같이 술마시는 사람들은 다들 이상한 사람들 입니다 몇번 반복하다보니 더이상 얘기하기가 싫더군요 가끔씩 제 가방을 뒤지기도 하시구요 방에 난입하는건 늘상있는 일이라 아무렇지도 않고 제가 방에서 전화라도하면 무슨 전화를 이렇게 오래하냐고 혼내시기도 하고 저는 그래서 아직도 집에서는 절대 전화 안받습니다 그리고 뭐 종종 제가 남자친구가 생겼을때 선물을 받아오거나 편지받아오는걸 보시고는 저번에 싸우다가 아무남자한테 흘리고 다니지 말라고 뭐 그런말씀도 하시고 언젠가는 저러다가 덜컥 애생겨서 올거라고 뭐 그런 뉘앙스의 얘기도 들었었고 이것도 뭐 화가나서 막 지른 얘기라고 생각해보려고했습니다. 또 저는 사무직일을 하고있는 입장이라 상사기분맞추고 또 남직원들이 많다보니 친해지려면 꽤나 노력해야합니다 특히 회식자리 좀 중요한 편이라서요 야유회도 일년에 두번 정도 갑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서는 이런거 전혀 이해를 못해요 왜 회식자리가 많냐 알아서 빠져야하는거아니냐 야유회를 니가 왜가냐 야유회를 대학교 엠티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식이에요 회사 분위기상 그게 안되는데 그냥 이상한 회사고 제가 처신을 잘 못하는거래요 또 싸울때마다 매번 나가라고 합니다 정말 이렇게 살기 힘들다고 저 때문에 살기가 힘들다구요 그래서 정말 마음먹고 나가겠다고 집도 알아보고 나가겠다고 했거든요 나름 이것저것 알아보고 계획도 뽑아서 보여주고 그런데 저를 그냥 나가란다고 진짜 나가냐 싹싹 빌어야하는거아니냐 철없이 돈도 없는데 나가려한다고 또 엄청 혼났습니다 엄마가 그얘기하면서 우시는데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사실 그때 그래도 오빠니까 미리 얘기해야겠다하고 미리 얘기했는데  막상 셋이서 얘기하니까 오빠는 입닫고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집에 제 편은 아무도 없는 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랑 오빠는 사이가 좋은 편이에요 오빠가 말주변이 좋기도하고 이얘기 저얘기 많이 하거든요 저보다 더 딸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오빠가 하는 거는 대부분 넘어가는 편입니다 몇년 일안하고 자격증공부한다고 시간보내고 이제 취업했는데 이직 준비하더라구요 자리잡아야할 나이라고 생각이 되는데도.. 더 좋은 직장들어가는게 좋긴하지만 저게 맞는 건가 싶기도하고  엄마는 오빠 선택 존중하는 편이구요 뭐 이건 저도 별생각 안가지고 있었는데 요즘들어서 되게 억울한 마음이 드는거에요 제가 삐딱해졌는지  셋이서 대화하면 저는 대부분 가만히 있습니다 둘이서만 가족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저는 주변인 같아요 오빠는 엄마가하라는 건 대부분 따르는 편입니다. 특히 경제적인것 돈관리 같은건 엄마가 다하고 계시고 전혀 독립할 생각이 없어보여요 엄마도 그걸 원하시기도하고 그런데 전 그게 아니에요 제가 버는 돈은 힘들어도 제가 관리해보고싶고 경제적이건 정신적이건 독립하고 싶거든요 저희 집 진짜 엄마 안계시면 집이 안돌아갑니다. 저희를 품안에 가둬놓고 놓아주시질 않아요 아직도 학생마냥 요즘 이런 것 때문에 혼자 나가살고 싶기도 하고 주변친구들은 서서히 독립해가는데 저만 제자리걸음인것같아서 심적으로 힘들기도 하구요 솔직히 직장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글봤는데 저희 엄마랑 똑같은 분을 어머니로 두셨는데 결혼을 하고나서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글 보자마자 암담하게 느껴져요 이 생활을 얼마나 더 해야하고 도대체 끝이 있긴한건지.. 제가 어떻게 해야 옳은 선택인건지 더이상 판단이 서질 않아서 여러 다른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요 충고도 들어보고싶구요 아무래도 제 입장에 대한 설명만 있으니까 일부분 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저와같은 분이 계셨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들어보고싶어요 정말 집에 들어가 는게 무섭고 엄마랑 얘기하는게 무섭고 저도 밖에서는 그냥 밝고 사람좋아하는 성격이고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집에만 가면 날카롭고 예민하고 못난 사람입니다. 그게 너무힘들어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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