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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그냥 그래
게시물ID : readers_16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함아★
추천 : 1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5 0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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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그냥 그래.
 
기분도
내 상태도
뭐 딱히.
 
한참을 웃은 후
결국엔 홀로 집에 왔어
다른 사람 안 들리게 슬픈 사랑 노래도 부르면서.
 
할 말이 많은 것 같지만
말 할 게 없어 할 말이 없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도 같은데.
 
그리웠던 것도
좋았었던 것도
다 끝났나봐
다 흩어졌나봐.
 
이젠 아무것도 없이
오늘
난
그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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