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나서 한번 여쭤봅니다 ㅎㅎ
서론이 상당히 깁니다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설>
저는 어릴 때 부터 라면 끓일 때 그냥 수돗물 받아서 끓여 먹던게 아직까지 습관으로 남아있는데요.
그래서 지금도 라면 끓여 먹을때 싱크대에 있는 수도꼭지에서 물 틀어서 받아서 끓여먹곤 합니다.
예전에 대학교1학년때 학교 축제를 하는데 우리 학과 역시 주점 운영을 했었거든요.
갓 고등학교 졸업한 애들이 무슨 요리를 하겠습니까. 그냥 떡볶이나 만들고 김치전이나 굽고 라면 끓여서 술 파는거죠 ㅋㅋ
그런데 과대표가 홈더하기에서 생수를 2리터짜리 수십병을(...) 사오더라구요.
떡볶이에 김치전 해봤자 저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는데 일하다보면 목이 많이 마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라면 끓일때 넣는 물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사실 못하는 요리에 미숙한 운영으로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고자 여기저기서 예산 절약을 하던 과대였는데
생수를 사온다는게 저로서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고 동기들 몇명 또한 그냥 수돗물로 끓이면 되지 했지요.
뭐 어차피 사온 물 버릴수도 없고 딱히 예산이 부족한것도 아니어서 그냥 진행을 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된 덕분에 자정을 넘기지 못하고 물이 다 떨어졌어요 ㅠ.ㅠ
동기들과 긴급 회의를 열었는데
1. 근처 수돗가에서 물을 받아와서 쓰자
2. 편의점에서 새로 물을 사 오자
3. 학과 과방에 있는 정수기 물을 받아와서 쓰자 (근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패쓰)
4. 근처 화장실에서 물을 받아와서 쓰자 (미췬 지 먹을꺼 아니라고)
등등 의견이 나왔는데 결국은 편의점에서 물을 새로 사 와서 주점 운영을 계속 했었네요
별 탈 없이 주점 운영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ㅋㅋ
그래도 저는 그 뒤로도 수돗물 받아서 라면 끓여 먹네요 ...
그 다음 축제는 우리학번이 안 해서 그 뒤로는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냥 갑자기 문득 떠올라서 써봅니다..
생수로 라면 끓여 드시는분은 라면 먹고 싶은데 집에 생수가 없으면 생수를 사 오시는지도 궁금하고...
<본론>
라면 끓여 먹을 때
1. 생수로 끓여 먹는다
2. 수돗물로 끓여 먹는다
많은의견 부탁드립니당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