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더 싫어하게 안해도 모자라지도 않는데... 기분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헷갈릴 때도 있고.. 이런것도 헷갈릴수 있나 뭐가 그렇게 무서운건지도 모르겠고 왜 이딴것도 못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도 모르는데 내가 쓰고도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기가 힘이 드는데 같이 있는것도 힘들고.. 어쩌라고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다가도 나를 사람들한테서 떨어뜨려놓고 싶고 사람들이 나를 자세히 아는게 무섭다 도움 받고 싶다가도 도움 받는게 너무 싫다 모두 다 나를 떠나는 날이 올거 같다 그런건 싫은데 싫어도 그래야 하는거 같다 혼자 사는 세상이라는데 혼자서도 못살겠다 지은 죄가 너무 많다 뭘 해도 이게 나를 위해서 하는게 맞는 건지 망칠려고 하는건지 도움이 되기는 하는지.. 도움 안될거 같은데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병원 안가고.. 어디 말할데도 없고 도와달라할데도 없고 나혼자 내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려다가 결국 정신과 가게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그래도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고.. 뭐가뭔지 몰라서 일단 병원을 가긴갔다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근데 내가 원래 이렇게 생겨먹은거면 어떡하지 내가 원래는 어땠는지도 긴가민가하다 원래 이따구로 태어난 거면... 내가 우울증이라서 이런게 아니고 원래 이런거면.. 우울증이라서 내가 지금 이딴식인게 맞다고 해도 이게 안나으면 어떡하지 싶다 약효가 나올때까지는 좀 더 걸린다는데 만날 힘들고 시간 지날수독 더 힘들어지는 거 같고 근데 낫는게 아니면 원래 이따구면 하루빨리 없어지는게 나을텐데.. 시간이 없는 거 같아서 초조하다 무슨 결정하나도 제대로 못내리고 사소한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나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정말 학교에 가고 싶었다 학교에 있는게 좋았다 잘할 자신은 없었어도 열심히 할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안간지.. 한참 됐고.. 돈만 날리고... 계속 학교에 가고 싶었다. 근데 학교에 가고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왜인지 나도 모르겠다 정말 미치겠다 오늘 월요일.. 학교에 가보려고 한다 병원 안가려고 했는데도.. .병원 가는길에 발걸음이 안떨어지고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숨이 차고 땀이 나는데도 결국 갔다 토요일 밤.. 친구 만나는게 너무 무서웠는데도.. 뭐가무서운지는 몰라도.. 친구 기다리는동안 내내 집에 가고 싶었는데도 결국 만나서 하고싶지 않았던 이야기 하고 왔다 학교도 갈수 있을거야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준비만 실컷 하고 학교 못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와서 가봤자 별로 좋을 것도 없다는 생각도 참 많이 든다 무섭다 벌써부터 가슴 답답하고 토할거같고 숨쉬는것도 어렵고 음 죽이되든 밥이되든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근데 학교 가서도 걱정..... 어쨌든 학교 갈 준비 단단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