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받는 건 많지만 해줄 건 없다 주는 사람한테 좋을 것도 없다 다음에는 뭐라도 줄 수 있을까 안 그럴 거 같은데 그러니까 이제 그만 받는게 좋지 않을까 나는 이런거 받을만한 사람이 아닌데 받을 때 마다 죄책감이 든다 그렇지만 받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사나? 혼자서 해보려고 해도 죄다 실패 난ㄴ 쓰레기 헤어질 때 마다 혼자서만 속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다 다음에는 받으러 오지 않을 때를 위해서.
미워 그래 너 말 맞는 말이야 근데 나도 그러고 싶은 거 아니야 나 힘들어
나는 병신.. 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하고 해야 하는거 알면서도 안하고 지가 하고싶은거도 못하고 할줄 아는거 아무것도 없고 제대로 하는건 잠자는 거 밖에 없고
내 솔직한 속마음을.. 내 주위 사람들한테.. 숨기고 싶기도 하고 보이고 싶기도 하고... 근데 사람들이.. 내 진짜 마음을 알아도 나는 싫을거고 몰라도 나는 싫을거다 어쩌라고.
내가 나 스스로 아 나는 힘들구나 문제 투성이구나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조금 얻었다 그걸.. 내 병신같음을.. 다른 사람들한테도 내보일 용기는.. 있는지.. 음 근데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거 같은데..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상대방이 여태까지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뭐라 해야되지 나도 할말이 없는데 그래 아무 말도 하지 말자 뭐라고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숨기려고 거짓말을 해도 불편해 갈거다 솔직하게 말해도 그럴거다 아무 말도 안 하고 넘어갈라 해도 불편해 하겠지....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