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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 얼룩이 근황
게시물ID : animal_162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뒈낄라
추천 : 16
조회수 : 220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6/30 16:20:54
일전에 베오베 갔던
 
셋째 얼룩이의 근황 입니다.
 
 
 
이후 첫 번째로 바뀐 점은
 
서열이 딸리는 얼룩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밥 주는 양을 늘리고 중간중간 간식도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자주 가는 동물병원 (저도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에서
 
오유 소식을 보시고 허피스가 의심된다며
 
고양이 건강보조제(?)를 무료로 지원해 주셨습니다.
 
크기변환_20160630_160827.jpg
 
 
여러모로 감사드릴 일이지만
 
혹여 엉뚱한 방향으로 피해를 입으실까봐
 
상호명 같은 건 밝히지 않겠습니다.
 
 
 
세 번째로
 
꾸준한 캐치 미 이프 유 캔 덕분에
 
결막염은 거의 완치가 되었습니다.
 
한창 심했을 땐 눈이 회색으로 보일 정도였는데
 
이제 눈꼽만 좀 끼는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얼룩이가 조금 더 건강해지고
 
사료 배급량을 늘린 이후 가장 큰 차이점은
 
어미가 얼룩이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는 점입니다.
 
아마 다른 새끼들 먹일 음식 구하러 다닐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
 
얼룩이에게 다시 수유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안 보이는 곳에 집이 있는데도
 
이렇게 젖 먹이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많이 친해지긴 한 모양입니다.
 
 
크기변환_사본 -DSC04240.jpg
 
젖도 주고
 
크기변환_사본 -DSC04242.jpg
 
눈꼽도 핥아주고
 
크기변환_사본 -DSC04243.jpg
 
다시 젖도 주고......
 
이 보다 좋은 약도 없겠죠.
 
 
사람이든 짐승이든
 
자식한테 젖 물리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을가 싶네요.
 
바쁘고 힘들고 아프고 다른 새끼들까지 죽일까 겁나서 밖으로 나간 것이겠지요.
 
 
이후로도 고양이의 보은은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쥐도 가끔씩 잡아오긴 하는데
 
주로 바퀴벌레네요.
 
짱 커다란...... 더듬이만 살아서 꿈틀대는...... 갈색 반들반들한......
 
매일 아침 한 5-10 마리 정도 치우고 있습니다.
 
하아........
 
저희 정원에서 이만큼씩 잡는 것만 아니길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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