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이 생일이었습니다.
맛있는 걸 잔뜩 먹고 잠들었는데 새벽에 문득 깼어요.
아 이거... 위경련이구나..
명치를 쥐어짠다고 해야하나? 대충 그런 느낌이어서
억지로 억지로 그냥 잤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내과에 가서 약 처방받고 수업 빼먹고 집에 누워있는데
신기하게도 밥 생각이 전혀 나질 않더라구요.
남친이 와서 양반죽이라도 먹으라며 사다줬는데
글쎄... 반도 못 먹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평소 1인 1칰을 미덕으로 아는 사람인뎈ㅋㅋㅋㅋㅋ
밥에 물 말아 먹는데도 씹기가 힘들어서 먹다 지쳐 그만 먹었습니다.
하아....
요게에 와서 식욕증진이나 하려고 먹을거리 사진 보고 있는데
전혀 식욕이 안 생기네요..
오늘도 본죽가서 죽 포장해왔는데 한끼에 반도 먹기 힘들더라구요.
점점 먹는 양을 늘려가면서 약도 먹고 해야죠 뭐...
ㅠㅠ 내일은 미역 넣고 끓인 미역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