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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리뷰] 창세기전3 - 운명의사슬(1편), 사막의 덫
게시물ID : gametalk_162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화반전
추천 : 27
조회수 : 652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2/13 2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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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 : 덕분에...현재 아군의 전력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 좀 해주겠나?
 
 
: 역부족이야. 대부분의 정규군이 지난 전쟁으로 괴멸된 상태인데다가 급히 신병을 모집한다 해도 훈련에 시간이 걸리고...최악의 타이밍에서 녀석들은 쳐들어온 거야.
 
 
이븐시나 : 그뿐 아니라, 돌아온 오스만들의 설득으로 많은 귀족군들이 적들에 항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살라딘 : 우리로서는 사면초가에 몰린 셈이군.
 
 
이븐시나 : 적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을테니 그들 역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격해 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 아무리 시지아가 천혜의 요새라고는 하지만 병력차가 너무 많이 날 경우 견디기가 어려워.
 
 
이븐시나 : 원정군의 약점인 보급의 문제 역시 오스만들이 끌어들인 귀족세력이 지원해 주고 있어서 이쪽으로선 버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살라딘 : 역시 방법은 기습인가?
 
 
마르자나 : 기습이라고요?
 
 
살라딘 :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시지아의 지형을 이용한 방어작전을 계획하겠지. 하지만 적들이 시지아의 포위망을 완성시키기 전에 행군중인 적을 공격한다면 어떨까?
 
 
이븐시나 : 하지만 병력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승산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살라딘 : 뭐 어차피 이길 생각은 아니야. 시간을 벌 뿐이지. 포위망 설치를 위한 보급기지를 완성시키기 전에 보급부대를 격파할 수 있다면 그들은 일단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되돌아갈 수 밖에 없을거야.
 
 
: 이런 경우 기습은 예측하기 힘들 테고...가능성이 있는 방법이군.
 
 
이븐시나 : 자비단에서 시지아로 오는 진격로는 두 곳이 있습니다. 보급부대가 어느쪽으로 올지 지금 정보로는 알수가 없군요.
 
 
살라딘 : 뭐, 도박을 걸어보는 수밖에. 어차피 우리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승부를 할수밖에 없는 입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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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 : 여기서 자비단까지 가는 길은 두가지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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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보급기지는 자비단 근처에 두게 되겠군.
 
 
이븐시나 : 보급기지는 현재 팬드래건군이 진을 치고 있는 자비단 앞 평원에 설치될 것 같습니다.
 
 
살라딘 : 적 부대의 예상경로는?
 
 
이븐시나 : 반반입니다.
 
 
살라딘 : 반반이라니?
 
 
이븐시나 : 최근 계속된 내전으로 자비단의 경제기능이 약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팬드래건군으로서는 하나쯤 더 보급기지의 보조를 할 도시를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 아부바크르 아니면 라자스타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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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바크르는 두번에 걸친 상륙작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쪽은 지리적, 군사적 이점이 있으니까 통로로 이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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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 : 결국, 적의 본진이 어느쪽으로 올지 골라야 하는 것이군.
 
 
이븐시나 : 지금까지의 정보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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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콩번을 고름.
 
 
살라딘 : 아마도 본진은 바이도르를 통해서 들어오지 않을까? 우리는 아부바크르로 가자.
 
 
이븐시나 : 알겠습니다. 적들은 계속해서 그 지방에서 보급을 받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안에 공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차피 지름길로 질러가는 거니까, 최대한 신속히 행동하는 것이 좋겠어.
 
 
살라딘 : 추가 보급할 적당한 용병들이 모인 도시는 어디지?
 
 
: 근처에 쿠에틀란과 우다비나가 있기는 하지만, 그곳의 용병들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야.
 
 
이븐시나 : 가능하다면 라자스타나가 뛰어난 용병들이 많다고 하긴 합니다만...
 
 
: 그렇지만, 그곳까지 가능동안 적들은 더 많은 보급을 받겠지.
 
 
살라딘 : 그럼 반대편은 마르자나와 발라가 맡아서 적들의 이동 속도를 늦춰주도록 한다. 좋아, 이번 작전은 적이 보급을 끝내기전에 최대한 빨리 적의 보급기지를 부수는 작전이다. 모두 신속하게 행동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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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지에 도착했는데 팬드래건군과 더글라스가 지키고 있군요. 병력이 얼마 없으니 금방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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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엘 : 기가막힌 기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런 작전으로 나올줄은...
 
 
버몬트 : 제길, 내가 직접 보급부대를 데려왔어야 했는데...
 
 
록슬리 : 그렇지만 선봉부대를 직접 지휘하시는 것이 버몬트 각하의 스타일 아니십니까? 어차피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승기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죠엘 : 하지만, 일단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진군을 멈출수밖에 없네.
 
 
록슬리 : 그래야 10여일 정도 입니다. 이사이에 적들에게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오스만 : 이미 20여개의 귀족세력이 투항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들보다는 우리에게 더 유리해 질것입니다.
 
 
버몬트 : 좋아! 일단 이곳에 막사를 설치하고 보급로를 확보한다. 그리고 더글라스경은 정찰부대를 조직하여 시지아의 정세를 확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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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 : 고맙소.
 
 
셰라자드 : 사람들 이야기로는 전황이 불리한 모양이라던데...그 문제 때문인가요?
 
 
살라딘 : 그건 사실이긴 하지만 그 문제 때문에 오진 않았소.
 
 
셰라자드 : 이럴 줄 알았으면 역시 제가 오라버니 자리를 이어받지 말았어야 했어요. 차라리 살라딘님과 어디론가 떠났다면은...
 
 
살라딘 : 약한 소리 하지 마시오.
 
 
셰라자드 : 죄송해요...
 
 
살라딘 : 셰라자드 생각나오? 언젠가 당신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는 이야기 말이오.
 
 
셰라자드 : 투르가 평화를 되찾을 때 말씀해 주신다고 했지요.
 
 
살라딘 : 아직 평화를 되찾지는 못했지만 이젠 이야기 할 때가 온것 같소.
 
 
셰라자드 : 어떤 이야기지요?
 
 
살라딘 : 너무 놀라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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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이 염색이 풀리는 약을 쓰자 머리카락이 금발로 변합니다. 놀라는 셰라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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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라자드 : 그런데 어째서...설마 저희를 속이신 것인가요?
 
 
살라딘 : 처음에는...어쩌면 처음에는 당신과 사피 알 딘님을 속이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소.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당신들과 이 투르땅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소. 내 이야기를 들어주겠소?
 
 
셰라자드 : 그렇다면, 당신은 어려서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투르로 되돌아왔다는 말씀이신가요?
 
 
살라딘 : 그렇소, 그 녀석을 찾기 전에는 조국으로 되돌아 갈수 없었소. 하지만 녀석의 행적을 찾던 중, 투르의 내전에 휘말리게 된 것이오.
 
 
셰라자드 : 그때가 저를 카디스에서 구해주셨을 무렵인가요?
 
 
살라딘 : 처음에 칼리프 군을 도와주게 된 것은 아무래도 술탄쪽이 강하다고 생각 되었기 때문이오. 어찌 되었던, 내 생각에는 어느쪽이던 승부가 빨리 나는 것 보다는 내전이 길어지는 것이 팬드래건에 유리하다고 생각되었지. 하지만, 결국에는 술탄이 이기게 될 줄 알았고, 그 시점에서 발을 뺄 생각이었소.
 
 
셰라자드 : 후훗, 하지만 살라딘님 덕분에 우리 쪽이 이기게 되었잖아요?
 
 
살라딘 : 그것이 운명의 장난인지.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시반슈미터가 전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당신이나 당신 오라버니와의 관계가 친밀해 질수록, 개인적으로는 고뇌에 빠질수밖에 없었소.
 
 
셰라자드 : 그래서 이젠 어쩌실 생각이시죠?
 
 
살라딘 : 모르겠소.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됐는지...본래는 투르에서의 일이 마무리 되면 당신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팬드래건으로 가는 사자를 자청해 그곳의 국왕에게 내 정체를 밝힌 뒤, 양국간의 평화를 주선할 생각이었소. 하지만...
 
 
셰라자드 : 결국 며칠차이로 투르와 팬드래건은 전쟁을 벌이게 되었으니...
 
 
살라딘 : 하지만, 아직 늦진 않았을 거요. 당신이...당신이 내가 당신들을 속인 것을 용서해 준다면, 방법이 생길 것 같소.
 
 
셰라자드 : 용서라니요. 어차피 당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에요.
 
 
살라딘 : 그렇지만, 나 때문에 투르가 이지경이 된 것이오. 나 때문에 투르가 약화된 것이란 말이오.
 
 
셰라자드 :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당신이 없었다면 셰라자드는 아직까지 살아있지 못했을 거에요. 당신의 과거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아는 살라딘님은...현재의 살라딘님은 투르와 팬드래건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한 사람의 영웅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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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라자드 : 살라딘님...아니, 이젠 필립이라 불러야 할까요?
 
 
살라딘 : 아니오, 그 이름은 이제 잊혀진 이름. 나는 오늘도 내일도 단지 투르의 용병대장 살라딘일 뿐이오.
 
 
셰라자드 : 고마워요. 하지만, 당신은 돌아가야 해요.
 
 
살라딘 : 무슨 말이지?
 
 
셰라자드 : 우리때문에 당신의 가문과 가족 그리고 조국을 포기하실 필요는 없어요. 당신은 우리와 팬드래건 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는 것만으로 족해요. 돌아가세요. 그리고 당신이 잃어버린 것을 찾으세요.
 
 
살라딘 : 그럴 순 없소.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하러 온 것은 아니오.
 
 
셰라자드 :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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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라자드 : 네?
 
 
살라딘 : 솔직히, 버몬트 대공이라는 자가 누군진 나도 모르오. 단지 클라우제비츠 왕이 전권을 위임한, 버몬트가 출신 귀족 이라는것 밖에는...하지만, 아마 그가 버몬트가 출신 이라면 내가 아는 사람일거요.
 
 
셰라자드 : 그렇다면...
 
 
살라딘 : 당신은 내일 팬드래건군에 투르 술탄으로서, 평화사절을 파견하시오. 물론 그들은 받아 들이지 않겠지만 내가 그들의 국왕에게 지금까지의 사정을 이야기 한다면, 아마 그들도 사절을 받아들일 것이오.
 
 
셰라자드 : 하지만 너무 위험해요.
 
 
살라딘 : 방법은 이것밖에 없소. 이제와서 내가 팬드래건인 이라는 것을 공표한다면, 아군의 혼란 또한 걷잡을 수 없을 것이오. 유일한 방법은 내가 직접 팬드래건 국왕과 담판을 짓고 결정을 내린후, 당신과 팬드래건 국왕간의 비밀 회담이라는 형태로 마무리 하는 것이오.
 
 
셰라자드 : ...
 
 
살라딘 :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나를 용서하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는 방법이라는 거요. 어쩌면 당신은 대 투르 제국의 술탄으로서 굴욕을 강요받게 될지도 모르겠소.
 
 
셰라자드 : 하겠어요. 어차피 이것도 저에게 내려진 운명이겠지요.
 
 
살라딘 : 고맙소. 이번일이 성공한다면 나는 평생 투르를 위해 헌신 하면서 살겠소. 아마도 팬드래건 국왕과의 담판이, 내가 팬드래건인으로서 하는 마지막 일이 될것이오.
 
 
셰라자드 : 살라딘님...
 
 
살라딘 : 나는 이제 뼛속까지 투르인이오. 그리고, 당신을 끝없이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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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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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으로 돌아가는 건가?
 
 
살라딘 : 글쎄...
 
 
: 후후, 결국 모든 투르 사람들은 너에게 놀아난 셈이 됐군.
 
 
살라딘 :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어.
 
 
: 하지만 결국 우리 투르는 내전으로 초토화 된데다, 이젠 네 녀석들의 속국이 되게 생겼군. 이 상처를 회복 하려면 한 100년쯤 지나야 될까? 이게 다 네놈 때문이야!
 
 
살라딘 : 처음엔 단지 약한 칼리프쪽을 도와 투르의 내전을 오랫동안 지속시킬 의도였지. 하지만 사피 알 딘이 이기리라고는 나도 생각치 못했어.
 
 
: 뭐 상관없어. 이렇게 된 것도 모두 다 투르의 운명이겠지. 하지만, 셰라자드님은 지켜다오. 그분이 쓰러지신다면 모든 투르인들은 다시는 헤어나지 못할 절망에 빠지고 말거야.
 
 
살라딘 : 그러기 위해서 가는거다. 팬드래건의 버몬트라는 자가 누구건 간에, 내 신분을 밝힌다면 내 부탁을 거절하진 못할 것이다.
 
 
: 그자를 믿을 수 있을까?
 
 
살라딘 :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 하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
 
 
살라딘 : 왜 그런 생각을 하는거지?
 
 
: 너는 팬드래건의 왕자잖아? 이제야 말로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 돌아갈 기회가 생겼는데...더구나 투르라는 큼지막한 선물까지 안고서 말이야.
 
 
살라딘 : 글쎄, 모르겠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누군지 혼란해지기 시작했어. 팬드래건의 왕자 필립으로서의 나와, 시반슈미터의 대장 살라딘으로서의 나...처음에는 단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살라딘 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필립이 희미해진 느낌이야.
 
 
: 하지만 네가 팬드래건의 왕자 필립 팬드래건이라는 사실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야.
 
 
살라딘 :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어. 사람의 인생이란 누구나 깨지않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말야. 팬드래건의 왕자로서의 인생도 꿈, 시반슈미터의 살라딘 으로서의 인생도 꿈이라면, 나는 살라딘을 선택하고 싶다.
 
 
: 무슨 의미지?
 
 
살라딘 : 이번 전쟁이 평화스럽게 끝나게 된다면, 나는 투르에 남고 싶어. 물론, 내 정체를 알게된 사람들이 나를 반겨줄지는 의문이지만...
 
 
: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야?
 
 
살라딘 : 글쎄...나란 인간은 네 말대로 팬드래건에는 공을 세웠을지 모르지만, 투르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하지만 나의 육체는 팬드래건인일 망정 이미 영혼은 투르인이야. 나는 투르를 떠날 수 없다. 평생을 바쳐 투르에 속죄하며 살아갈지도 몰라.
 
 
: 너답지 않게 감상적이군. 셰라자드 때문인가?
 
 
살라딘 : 글쎄...인간은 서로를 변하게 하는 동물인 것 같아. 부하들을 만나고, 셰라자드를 만나고, 너를 만나가며 필립은 지워지고 살라딘이 남았는지도...하지만, 내 신분을 밝힌 뒤에도 투르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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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네가 한 말도 잊었으냐? 나는 너의 노예다. 내가 너를 이길때까지는 나는 너의 노예야. 투르에서 계약은 신성한 것이다. 특히, 예니체리에게는 절대적이지. 계약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거야.
 
 
살라딘 :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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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다한다고 말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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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딘은 홀로 팬드래건군의 막사로 갑니다. 그런데 저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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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는 나타나지 않고...살라딘은 저항해 보지만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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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이 살라딘을 죽이려는 찰나, 멀리서 폭발음이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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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팬드래건군 쪽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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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엘 : 시지아로부터 술탄의 사자가 도착하였습니다.
 
 
버몬트 : 투르군에서 사자가? 드문일이로군...그래 어떤 용건이랍니까?
 
 
오스만 : 대공과 술탄의 단독면담을 제의해 왔습니다만...
 
 
록슬리 : 평화회담을 제의하는것 같습니다.
 
 
오스만 : 하지만 투르역사상 평화회담을 제의한 것은 전례에 없습니다. 함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버몬트 : 그럼, 자네는 화평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인가?
 
죠엘 : 이곳은 원정지입니다. 보급도 여의치 않습니다. 클라우제비츠 폐하 역시 자비단을 점령했습니다만, 여러가지 문제로 철수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록슬리 : 지금은 아군이 유리한 상황이므로 회담결과를 좋은 방향으로 풀어갈수 있을것입니다.
 
 
오스만 : 투르는 자생력과 회복력이 빠른 민족입니다. 불과 10여년전 당신네들의 침략을 받고도 몇년만에 본래의 군사력을 회복했소. 지금은 당신들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5년후에도 그럴까요? 평화조약이란 것은 본래 힘이 있어야 유지되는 것입니다.
 
 
버몬트 : 오스만의 이야기에 동감하오.
 
 
죠엘 : 대공! 하지만 이곳의 낯선기후에 병사들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본국에서도 제3진을 파견하기엔 팬드래건 역시 여력이 없습니다. 설사, 조약을 맺지 않는다 해도 그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록슬리 : 저도 죠엘경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적들이 시지아에서 계속적으로 농성전을 벌이고, 각지의 민병대가 게릴라 활동을 벌이면 아군도 괴로워질 것입니다.
 
 
버몬트 : 흐음...좋소. 일단 회담장에 나가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들어보도록 합시다.
 
 
 
버몬트를 제외한 세명이 물러납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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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 자네, 이곳 지형은 잘 알고 있겠지? 회담장 나가는 길목에 애들 몇 명을 매복해 두게. 가급적이면 투르 전통 복장으로. 근처 마을에서 차출해도 상관없어.
 
 
오스만 : 매복이라고? 무엇을......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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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몬트 : 눈치챘나? 적과의 평화회담따위, 있어서는 안돼. 자네는 그곳에서 우리를 공격한다. 최대한 투르 전통적인 방식대로. 나는 그것을 빌미삼아 회담장을 공격하겠다. 회담장이니 만큼 고위급들, 잘하면 그 셰라자드라는 여술탄을 다시 잡을수도 있겠지.
 
 
오스만 : 당신...상상이상의 인물이었군.
 
 
버몬트 : 칭찬으로 알겠네. 그럼, 빨리 준비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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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jpg 오스만의 명령으로 매복시켜둔 자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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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들을 모두 물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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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jpg 곧바로 대공일행이 회담장에 도착합니다.
 
24.jpg 점점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갑니다...
 
25.jpg 그러다가 호위병을 공격하면...
 
26.jpg27.jpg 마르자나와 호위병들이 막아보지만...
 
28.jpg29.jpg
30.jpg
 
버몬트는 셰라자드를 납치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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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살라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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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에게 죽임을 당할뻔했지요.
 
31.jpg 그런데 회담장엔 팬드래건군이 깔려있습니다 뭔가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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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안에 쓰러져 있는 마르자나...
 
 
살라딘 : 마르자나!
 
 
마르자나 : 으으...대장!
 
 
놀란 살라딘이 마르자나 곁으로 갑니다.
 
 
마르자나 : 무사하셨군요...대장.
 
 
살라딘 : 더 이상 말하지마, 출혈이 심해!
 
 
마르자나 : 죄송해요...셰라자드님을 지켜드리지 못했어요.
 
 
살라딘 : 바보같이...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마르자나 : 함정이었어요. 미리 기다리고 있던 놈들에게 호위병들은 대부분 전멸당하고 말았어요.
 
 
살라딘 : 이럴수가...
 
 
마르자나 : 셰라자드님은 녀석들에게 잡혀갔어요. 대장...반드시 셰라자드님을...
 
 
살라딘 : 정신차려! 마르자나! 정신차려!
 
 
PIC461.jpg
 
마르자나!!!!!!
 
 
 
 
운명의 사슬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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