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과학사(科學史)에 있었던 대표적인 Ad Hoc의 예로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이용해 달 표면이 완전한 구형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을 때의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 수 있다. 갈릴레이 이전까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철학에 의해, 천상에 존재하는 물체들은 "가장 완벽한 형태인" 구형으로 이뤄지고 "가장 완벽한 형태인" 원궤도를 돌아야 한다고 의제되어 있었다.
갈릴레이: 내가 망원경이란 걸 만들어서 관찰해 보니까 자연철학자들 너님들 말이 틀렸음. 천체는 완벽해서 완벽한 구형이라더니 내가 보니까 웬 이상한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고 이거 뭥미...
자연철학자: 상관없음. 겉보기엔 그래 보여도,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물질들이 저 구멍들을 다 덮고 있어서 달표면은 겉보기에 상관없이 완벽한 구형임.암흑물질이잖아.내 천문학에 상식은 통하지 않아
갈릴레이: (아니 이것들이?) 그래. 그런 반증 불가능한[1] 물체가 있다는 건 인정할게. 근데 그런 물체는 너희들이 말하는 것처럼 달 표면을 완벽하게 구형으로 덮고 있는 게 아니라, 달에 있는 산꼭대기에 전부 다 몰려 있다? 그래서 달은 내가 망원경으로 관측한 것보다 더 울퉁불퉁하거든? 자, 어떻게 반박할래?
이 대화 내용 자체는 후대의 윤색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나, 위에서 자연철학자가 말한 그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물질'을 가정하는 것이 바로 Ad Hoc의 적절한 예시가 된다.
부정하기
자신의 주장에 반대되는 자료를 들고 누군가 반박하면 "못 믿겠다."로 일관한다. 그 자료가 아무리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있는 것이라도 무조건 부정한다. 자료 작성주체나 극단적인 소수의 예로 트집잡기도 유효하다. 이러다보면 상대방은 도저히 말이 안 통할 상대임을 깨닫고 "에휴, 내가 말귀도 못 알아먹는 짐승새끼 붙잡고 뭐하겠냐. 시간 아까우니 그냥 가자."라며 가버리는데, 이 때 "거 봐라, 내 말이 맞으니까 도망가는거다."라며 승리선언.
트집 잡기
논쟁의 본질과 상관없이 자신의 말에 반박하는 상대의 말꼬리를 붙잡고 늘어진다.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를 곧이 곧대로 해석한다든가, 한 주제만을 골라서 그것만 물고 어거지를 쓰거나, 맞춤법이나 기타 자질구레한 문제로 논의에서 계속 멀어져 가는 것이 포인트. 소위 말하는 훈제 청어[8]. 이러다 보면 상대방도 결국 지쳐서 포기하고 이때 승리선언을 해주면 된다. 근데 여기서 반론을 잘못하면 저멀리 안드로메다행이다.
병크를 터뜨려 신나게 남들에게 두드려 맞다가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방법. "난 사실 이런 병신이 아니지만 너희들을 낚기 위해 일부러 도발을 한 거다. 너희들은 리플 다는 순간 나한테 다 낚인거다."라고 주장하면 된다. 현실의 자신은 사실 잘났음을 계속 내세울수록 초라함은 더해져만 간다.
비난하기
상대방의 주장의 타당성과 논리성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을 인신공격하는 방법. 예를 들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벌어지는 좌빨 VS 수꼴의 병림픽이 있다. 이런 경우는 상대방의 주장이 옳든 그르든 서로 좌빨이니 수꼴이니 매도하기에 여념이 없다. 또는 "내 주장 반대하면 넌 수꼴(또는 좌빨)" 이런 식의 '우물에 독 풀기'의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메타 정신승리
정신승리법을 사용한 후 상대방이 이를 문제삼아 까기 시작할 때, "내가 정신승리하는 것을 너희들은 막지 못했으니 너희들은 병신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승리 선언을 또 하는 행위.
뒷치기
게시판등에서 자주 보이는건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사용해서 처절하게 발리다가 시간이 지나 게시판이 페이지를 넘어가서 조용해지면(1페이지에 있던게 2,3페이지로 넘어갈때) 그때서 다시 나타나서 일인극으로 승리하는 척하기... 그대로 논쟁과정을 그대로 처음부터 본사람이 그걸 본다면 단순한 찌질극이지만 상대방이 거기에 딱히 대응을 안하면 스스로 승리했다는 만족감에 방방뛰는 재밌는 병크를 볼 수 있다.
무승부 선언
사실상 논쟁에서 자기자신이 완전히 발렸음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남들이 보기엔 무승인양 보이게 하기 위해서 적당하게 꾸며서 "이런건 계속 떠들어봤자 똑같다.", "서로 자기 주장만 한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려는 행위이다. 이렇게 하면 자기자신은 전혀 논쟁에서 발리지 않았다는 인상을 상황 모르는 제3자들에게도 주고, 더불어 자기도 지지 않았다는 정신적인 만족감과 안정감을 주게 된다.
우월감 표출
주로 17대 1의 양상에서 자주 보이는 방법으로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병맛스러운 글을 써놨음에도 자신이 개념인인양 자신의 의견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하등한 인간으로 깎아내리는 수법이다. 주로 중2병 계열이 이 방법을 즐겨 사용하는듯. 이 방법을 사용하면 상대 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들에게도 분노를 일으켜 논쟁이 초 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다분하다. 하지만 이 수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보면 정작 통신어나 욕 등의 소위 저급한 발언들은 자기들이 더 많이 사용한다. 이런식으로 논쟁이 시작되면 보통 1번의 부정하기로 이어져 다 떠나가고 혼자 남아서 승리선언.
모순적인 태도
어떤 논리도 양면으로 차단하여 논리 자체를 막아버리려는 태도. 한 가지 예로, 상대가 무언가를 까면, 그 무언가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에서 까는 티가 날 경우에는 "깔려면 제대로 알고 까라"고 반론한다. 그런데 반대로 상대가 무언가에 대하여 잘 알고 까는 티가 날 경우에는 "알건 다 아는 주제에 깐다"고 반론한다.뭐 어쩌라고? 또 한 가지 예로 위에서의 '트집 잡기'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예로, 상대의 주장의 전체적인 맥락은 신경쓰지 않으면서 표면적인 의미만 신경을 쓰면서 늘어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트집 잡기'와 다른 점은, 이 방법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일부러 상대방의 트집을 잡는 것이 아니라는 점.(상대하다 보면 '트집 잡기'와는 다른 차원의 빡침...을 넘어서 놀라움까지 느껴진다.) 이런 화법을 잘 쓰는 사람을 가리켜 2009년에 완전체한 말이 등장했던 적이 있다.
전화로 하자
인터넷에서 논리, 설득력 모든 면에서 말리다가 논쟁이 몇 시간, 혹은 며칠로 길어지면 나오는 예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이렇게 인터넷에서 시간 아깝게 키보드 두들길 이유가 뭐가 있냐, 게시판도 더러워지고...그렇게 내 말을 못 알아 먹겠으면 전화로 해결하자.' 같은 말을 하면서 휴대폰 번호 등을 남기는 것인데 대부분 2가지 경우로 나뉜다, 휴대폰 번호가 전혀 다른 사람의 번호인 경우와 전화를 걸면 인신 공격을 하거나. 당연히 싸우던 사람은 '무슨 지거리야'라고 하겠지만 오히려 '내가 무서워서 전화를 안 건다.'라거나 '지가 욕설한 주제에 남한테 누명을 씌운다'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
주로 청소년들이 많이 있는 장소에서 자주 발생한다. 말인즉슨, 남이 뭐라고 하던 자기는 저들보다 더 나이가 많으므로 차라리 내가 참겠다. 상대의 논리가 뭐든지 간에 광속으로 회피하며 이를 시전할 시 우호적이였던 사람이 순식간에 자신을 까고 있는 부작용이 있다. 웃어른으로서 토론이 밀릴 때 실행하는 올바른 행위 말 그대로 자폭.
남자답게 이해하고 넘어가야지 남자vs여자 구도일 경우, 남자 측에서 '내가 남자답게 이해하고 넘어가야지' 등으로 상대의 논리를 무시해버리고 논쟁에서 회피하는 경우이다.
키배 도중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일본에 대하여 좋게 말하면 무조건 일빠로 밀어붙이며 애국심 드립을 사용하는것. 아무리 상대방의 의견이 사실이어도 말이다. 그 상대도 한국인인만큼 주춤할 수 밖에 없게 만들며 정신적 데미지를 준다. 그리고 아무리 조목조목 반박해도 일빠랑은 얘기할게 없다!! 혹은 네 조상님의 고통을 아느냐!!만으로 토론을 끝내버릴 수 있다.
자신이 쓴 글이나 말에 책임을 지지 않고 그대로 회피하기 위한 변명. 분명한 논쟁의 여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채 잘못을 인정할 생각은 안하고 쓸데없이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적반하장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보 취급한다. 물론 정말 웃자고 쓴말일수도 있지만 저런식으로 말을 하는것 자체가 남을 배려하지 않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