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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제 얘기임돠.. ㅠ.ㅜ)
게시물ID : lovestory_16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둘리바보★
추천 : 4
조회수 : 5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02/07 15:43:08
안녕하세요... 연애문제 때문에 특히 도움말씀 좀 구할려고 합니다 

저는 올해 25 남자 이구요 아직 학생이랍니다. 

사귀고 있는 동갑내기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어제 까지만 해도...) 

사귄지는 이제 두달 되어갈려는 찰나에 좋지 못한 일이 있어났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말씀드릴께요 

- 고등학교 때 이 친구를 처음 만났습니다. 

- 처음 만나게 된 인연은 제가 이 친구를 짝사랑 하면서서 부터입니다. 

- 그러다 제 마음을 알고는 거절을 하더군요... (고등학교 때...) 

- 당시에는 무척이나 가슴 아팟지만 첫사랑이고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잊기로 했습니다. 

-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 대학을 서울로 다니면서 서울에 살게 되었고 군대도 다녀오고 

- 그렇게 몇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 그러다 우연히 서울에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그 친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 옛날의 아픈 기억들이 떠 오르더군요... ㅠ.ㅜ 

- 하지만 이때 만나니깐 예전처럼 애뜻하지는 않더군요 ㅡㅡ* 

- 저도 당시에는 예전기억과는 달리 별 부담감이 생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친구로 지냈습니다. 

- 그렇게 친구로써 다시만나게 되고 1년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세월이란게 참 야속하더군요.. 사람 맘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는게 

그렇게 친구로 지나다 가끔 둘이 만나서 놀러도 다니고 편하게 만났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혹시라도 이 친구에게 다시 맘을 빼았기지는 않을런지.. 

전 안그런다고 속으로 몇번을 다짐을 했는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세상살이가 그렇지 않더군요 

친구로 몇번씩 만나다 보니깐 가끔 생각도 나고 보고싶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젠장할~ ㅡㅡ;) 

그래서 11월 30일.. 작년 이군요.. 만나자고 해서 같이놀다가 술한잔 하면서 제가 조심스럽게 

얘길 꺼냈습니다... "만약에 내가 다시 너한테 고등학교때처럼 그런다면 어쩔거야?" 라고... 

그러자 "그런데 넌 안 그럴꺼잖아?" 이러더군요... (사실 서울에서 만나면서 제가 좀 쌀쌀 맞게 

대했습니다. 일부러... 제가 좀 무뚜뚝하기도 하구요 ^^) 

그렇게 얘길하고 제가 "너한테 부담주는건 아니니깐 신중히 생각해보고 얘길 좀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날은 그렇게 헤어지고 이틀쯤 지나서 전활 했습니다... 

"너 나한테 할 얘기없어?"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친구가 

"응.. 그래.... 우리 잘 만나보자~" 이러더군요.... 

(우리둘은 사귀면서도 서로 사귄다는 표현을 쓰는걸 좀 쑥스럽게 생각했는것 같네요..) 

그렇게 사귀게 되었고 두달쯤 지났습니다... 그 동안은 정말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면서도 

웃음이 실실~ 나올 정도 였으니깐요.... 어제 이시간 까지만 해도 무척이나 좋았는데 말이죠... 

근데 간간히 저한테 이런얘길하더군요.. "넌 친구처럼 참 편해서 좋아.."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내가 너한테 남자가 아닌 계속 친구로만 느껴지면 어떻하지?" 

그래서 전 "그렇게 편하면 좋은거 아냐?" "나 친구로 지낼때랑은 많이 틀리지?" 

(제가 보기엔 무뚜뚝하지만 장난도 잘치고 어울리지 않게 애교도 많이 부리고 그럽니다.. ㅡㅡ) 

이러니깐 대답하더군요.."응.. 근데 좋을때도 있고 안 좋을때도 있고 그런것 같아.." 

이 말을 듣고 나서는 부터는 저도 노력을 많이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남자로서의 인상을 

많이 주려고... 

그러다 어제는 만나서 잘놀다 들어와서 밤에 전화가 왔더군요... 

"내가 많이 생각해 봤는데 시간이 지나면 우리서로 더 힘들어 질것 같으니깐 그만 만나자고.." 

(이 친구 말은 나중에도 자기가 나를 친구이상으로 안보이면 내가 힘들어 할까봐.. 

이런 뜻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놓아준다고.... 

설득도 해보고 자존심까지 버려가면서 얘길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를 사귀고 있으면서도 

친구로 밖에 안 보인다고... 정말 괴롭더군요... 

저는 서로 너무 편하게 느끼는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여자친구 생일입니다 

그래서 생일로 줄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런 전화를 받으니 눈물이 왈칵 나오더군요(빌어벅을) 제가 전화기에다 소리쳤습니다. 

"야 이 바보야! 너 생일 선물 줄려고 니 그림 그리고 있었단 말이야!" 이렇게 흐느끼며 

몇 번을 소리 쳤습니다... 

그러자 이 친구도 울먹이며 미안하다고만 해더군요... 

제 나름대로는 저도 강한줄 알았지만 여자앞에서 처음으로 울어 봤습니다 

난생 첨으로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는데 너만의 착각 이었는가 봅니다. 

어제밤엔 정말 가슴이 꽉막혀 숨도 제대로 못쉴것만 같았습니다... 

저 정말 너무 아프네요... 연애도 첨이고.. 모든게 첨인게 많은데 이렇게 여자친구를 

보내기는 싫습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은 없는걸까요? 

여자친구의 말처럼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요... 저 정말 많이 힘이듭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여성분들 중에서도 저처럼 애인이 애인처럼 안 느껴져서 

고생하신분 있으시면 저좀 살려주세요.... 두달 밖에 되진 않았지만 가는 곳마다 

전부 여자친구와의 추억들이 떠 오릅니다... 어제 그런일이 있고나선 아침에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다시 물어 봤어요 "아직 어제 마음 그대로야?" 

낮은 목소리로 그렇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마음 바뀌면 얘기해 달라고 

말하고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 정말 바보 같습니다... 

도움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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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건이(?) 있은후로 한달 정도가 흘렀네요...

전 그 친구에게 괜찮다고 전화로 얘기도하고 애써가며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맘은 위에(?) 쓴 그대로 변함이 없습니다...

그친구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는 제가 참 한심스럽습니다....

오늘부터 설 연휴인데 오전엔 눈이 오더군요 (사는곳은 경북 김천이란 곳임돠  ㅡㅡ;;)

지난번에 집에 올때는 여자친구 손잡고 집에 같이와서 저녁도 먹고 부모님한테 소개도 시켜주고

그랬는데...  부모님은 자꾸만 물어 보십니다...  전에 그 친구는 집에 내려 왔냐고....

전 그냥 둘러 대다가 "엄마! 갠 그냥 친구라... 그런사이 아니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금이따가 다섯시에 그친구가 내려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들 몇몇이랑 보기로 했는데 그친구 얼굴을 또 보면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제 마음을 속이는 겁니다...

위에 사진은 그 친한테 그런 말을 듣고 그냥 털어 버릴려고 혼자 오이도로 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나중에 인화했는데 그 친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또 눈앞에 보입니다...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그때 저 벤치에 같이 앉아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혼자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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