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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25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ckBerry★
추천 : 1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08 16:55:51
애인이 없으므로 음씀채
어느 때나 다름없이 저녁 10시쯤 1호선 급행을 타고 귀가하는 길었음.
그날따라 신기하게 사람이 전철안을 가득 메워서 두 손을 어찌해야될지 모르는 상황까지 왔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주변에 여자가있는지 확인해보니 뒤에 여고생(교복입음)이 있길래..
일부러 뒤돌아 등을 마주보고 두 손모아 공손히 섰음!!
근데 여고생과 등끼리 마주보는 좁은 그틈사이로 왠 키작고 상당이 통통한 중년남성분이 들어오시는 거임!!
자꾸 부딪히고 제게 등을 기대길래 "좁아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던중 일이터짐..
그 여고생이 희미한 목소리로 "어디가세요.."이러길래 순간 돌아보고 상황파악을 해봤는데..
그 중년 남성이 여고생뒤에서 부비적부비적 거리고있던거임..
그 후에 여고생은 성추행 한 사람 손목을 꽉 쥐고 안놓으려했지만..
그 중년남성은 여고생의 손을 뿌리치고 좁은 틈을 유유히 빠져나가 다른 칸으로 이동했음...
아직도 여고생의 떨리는 목소리와 얼굴표정이 생생함..
도움을 줄 수 없던 나는 큰 후회가 밀려오고있는데..
근처에 있던 남자(아마도 상황파악을한듯)와 눈이 마주치고 ..
그 중년남성을 찾으려 해봤지만 ..
그 사이 역에 도착한 전철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중년남성의 행방은 오리무중이 됨...ㅠㅠ
결국 여고생은 다음역에 내리고 ..
나는 떨리는 몸을 추스리는 여고생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음..
이번일로 제일 화가나는 건...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거임..
성추행을 했다는 심증은 있는데 ..
직접적인 목격을 못해서 피해자 여성분을 도와줄 수 없다는게 너무 화가났음..
만약에 같이 경찰서로 간다해도 내가 입증할수있는게 없었음..
전철안 성추행을 했다라는 사실은 피해자분만 아시는 상황인거 같음..
그리고 덧붙여서 말하면 사람들이 자기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붙어서 가는 전철안에서는 목격자를 찾기가 힘들어보임..
여튼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오는 귀가길이었음....
결론은 피해 당한 여성분들에게 부탁드리고싶음!
당황스럽고 무섭고 힘들겠지만 큰 목소리로 가해자를 지목하시면 주변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있으니 무서워말고 도움을 청하시면 좋겠음..
여고생에게는 정말 미안함...
성추행범 ㄱㅅㄲ야 다음에 걸리면 경찰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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