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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가정의 자녀문제
게시물ID : gomin_1625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르엠
추천 : 1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5/09 0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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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한두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글 올려 봅니다.
 
아시다시피 어제는 어버이날 이었습니다.
저는 남자이고 평소에 무슨날 무슨날에 대해 무신경, 무감각하여 별일 아니게 지나가면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약 2주 전에 있었던 제 생일도 그냥 무심히 지나가 버렸듯이 말입니다.
(사실은 2층 장모님댁에 가서 생일밥 얻어 먹었습니다.)
기숙사 간 아들이 집에 왔다 갔지만 어버이 날에 대해서 별 기대도 안한 것 처럼요
 
애기 엄마에게는 대딩 딸 그리고 고2 아들이 있습니다.
딸이 어버이 날이라며 애기 엄마에게 향수와 함께 편지를 줬습니다.
애기 엄마가 아저씨것은 없냐고 하자 딸은 엄마가 향수 바르면 아저씨가 냄새 맡으니깐 된것 아니냐고..
그럴듯합니다.
편지에는 이 향수를 바르고 다니면 모든 남자들이 유혹에 다 넘어간다는 그런 내용이더군요.. 기분 씁슬하더군요..
 
그리고 저녁에 고2 아들이 카네이션을 들고 오더니 지 엄마에게만 선물을 주고 가더군요
평소에 아들은 저와 눈도 안 마주치고 물어도 대답도 잘 안 합니다.
 
이쯤 하고 집안 분위기를 말씀드리고 싶군요
아직 정식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합친지는 1년 되었습니다.
애기 엄마는 저보다 연봉을 많이 받습니다.
저도 작은 연봉은 아닙니다만은 그런점에서 많이 꿀리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 역시 대기업다닐때 장기 해외 출장다니며 돈 쓸일이 없고, 모으기만 해서 많이 모았지만.... 전처가 바람피며 돈 다 써버렸습니다.
지금은 거의 무일푼이죠. 예전의 그 돈, 연봉은 이제 필요가 없죠 현재가 중요하니..
2층 주택으로 2층에는 장모님과 처남이 삽니다.
 
애기 엄마는 좀 게으른 편입니다.
잘 안 움직입니다. 저역시 게으른편이지만, 조금 덜 게으른 사람이 거의 모든 집안일을 합니다.
주로 음식에 관계된것은 애기 엄마가 하지만(집에서 음식 잘 안 먹습니다.)
그외에는 전부 제가 하는 편입니다. 설겆이, 방4개, 거실, 욕실 청소, 빨래, 다림질... 생각보다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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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전처가 데리고 온 애기들은 저를 유령 취급합니다.
늦게 집에 들어오면 밥 먹었냐고 묻고 밥 차려 줄까 물어봐도 대답듣기 힘듭니다.
집에 들어오고 나갈때 다녀오겠습니다는 커녕 잘 갔다오라고 해도 대답듣기 어렵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사실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는 이것이 엄청 사람 가슴을 후벼 팝니다.
빨래를 개어 옷장 서랍에 가지런히 개어넣으며 내가 이짓을 왜하냐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어버이날이다보니 더 그렇네요
지엄마한테만 해주고 나한테는 안해줘도 되는데 그런거 바라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내년부터 해줄게요 아니면 어버이날 축하합니다등등
말 한마디만 해줘도 안 서운할텐데 말입니다
 
비단 이런 문제는 저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재혼하신분들은 대부분 유사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 제가 저지른일이니 참고 지내야 하나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비슷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출처 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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