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부터.. 학원에 학습지에.. 독서실에.. 정말 매달 100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제가 또 특기자 전형 쪽으로 진로 바꾸고 준비하느라 고3때는 한 3달간? 100만원씩 들었어요
수시 원서비도 그땐 제한이 없어서 되게 많이 썼고..
근데 붙었는데 결국 재수하기로 해서 또 학원비 들고..5월부터 11달까지 한 50만원씩..
결국 좋은 곳은 2차에서 다 떨어지고 학원 안 가도 가는 대학밖에 못 붙었어요(서울 하위권쪽)
그래서 정말 제 자신도 너무 한심했는데..
아빠 사업 하는 게 망?하고 다른 일 찾게 되고 정말 집이 힘들어 졌어요..
집도 이사가고 저도 계속 알바하고
그러니까 더 죄송하고.. 학비는 거의 다 장학금으로 반이상 받는 건 다행이긴한데..
정말 그렇게까지 돈 쓴 게 너무 죄송하고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좋은 경험을 해 볼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ㅠㅠ
스스로가 너무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