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도 수도원 맥주가 있다는 숙소 사장님의 제보에 따라 와봤습니당
밖에 테라스에 앉았는데 ㄷㄷㄷㄷㄷ 겁나 추워
자리를 옮겨서 메뉴판을 받았다
독일에서는 이런 봉투에다가 물티슈를 넣어서 준다
.......라고 생각하고 뜯었는데 무슨 겨자소스같은 소스였다..........
난방기구가 천장에붙어서 테라스에서 맥주마시기좋다
벗 열이 바로 머리로와서 머리는 어지럽고 다리는춥다 두한족열과 반대상태
향이 독특하다 순간 에일?? 이런느낌이 들정도로 에일은 아니겠지. . ㄷㄷ
헬 ㅡ 0.25리터 2.5유로
와 이거 뭐냐 입부터 목을따라 미끈한생선이 지나가는거같다 미디엄바디. . 맥주로서는 풀바디아닌가??
산미가있다 근데 시큰이나 상큼 새콤 이랑은 다른 산미다 마시고난뒤에 입안에 꽃이피는것처럼 향이 입전체로 퍼진다
단 여운은 짧은편 끝엔 찌르르르 뚝 이런느낌 전체적인향미는 헬이 아닌거같은데 피니시는 헬이구나 하는 느낌이다ㅋ
도펠복 둔켈 ㅡ 0.25리터 2.7유로
굉장히 묵직한 어퍼컷같은 느낌 입안에 들어오자마자 쿵하곤 빠이 하고 사라졌다
검은맛 검은향이 짧고 강하다
약간 노랑초록계열맛도있다
카카오99퍼센트의 베이스에 꿀약간 허브약간 뿌려넣어서 밸런스잡은느낌?? 헬에비해 산미는 거의약한편
아 근데 알콜도수가 세니 아침부터 마시긴 힘들다 으윽. . 내간. . 살아있을까. . 여행끝날때까진 참아
알코올의 쓴맛과 볶은보리의 쓴맛이 만나니 약초계의 쓴맛이 되는것같다
완자탕국이냐. . . . . .
슾이 어. . 이거 그거같은데
옻닭국물에 고기완자. . . .
한식인가
국물이 끄. . . . 소태네?? 소태여??
이거 백종원아저씨 신종허브같은데. . .
고기는 뭔고기냐 오리고긴가 향 특이하네
좀 떡갈비삘인데 다진고기사이에 흰 전분질반죽같은데 구석구석박혀있다
향이특이해서 어?? 어. . . 흠. . . 이런느낌
맛있지는않나?? 무튼 우리나라입맛에는 안맞는듯하다
이나라특유의 허브소스인듯
우리나라 옻닭국물?? 그 과인듯
아 돼지갈비살이래여
투박하다 딱딱하다 사람들은 서서도 마시고 기대서도마시고 의자가 딱딱해도 신경쓰지않는다
의자는 최소한의 쿠션만이 있다
자연스럽게 손님이오면 맥주만 마시며 얘기하던사람들도 자리를 비켜준다
불필요하게 오래있지도 않으며
부족할정도로 급하게 나가지도않는다
참 모든남자들이 ㅋㅋ 축구보고있어
근데 이사람들 일은안하나? 일욜이지만 동네술집이 이렇게 오전부터 붐비는게 참 신기하다
우리나라도 아침 10시부터여는 식당겸 술집이있으면 이런분위기가 가능할까
일욜에도 일하느라 못나올긴데. .
약간 사람들이 맥주 와인같은건 술로생각안하는것같다
하긴 물이귀한동네니까
물마시는사람이 아무도없다 밥먹는데
전부 맥주 와인등 적어도 콜라라도
음료를 시키고 마시고있는 모습들
아예 안주없이 맥주한잔에 티비를 보기도하고
맥주마시러와서 물먼저달라고 할수있는 우리나라랑은 참 다른풍경이 아닐수없다
아 저 난방기구때문에 머리가아프다
아닌가 술마셔서 그런가. . .
상쾌한공기가필요해
바이스비어 0.3리터 2.9유로
맥주값이참. . 비싼건가 우리나라가 싼건가 0.3리터 4천원쯤인데 우리나라 스몰비어가 . . 음 헷갈린다ㅋㅋ 품질까지따지고 세금까지 고려하면 딱히 비싸진않은듯
바이스비어향은 전형적인 독일식 밀맥주의 향이다 끝에 약간 다른향이 걸린다
맛은 굉장히 특이하다 가장 특이한점은 끝맛이 고소하다 읭? 밀맥주가?? 중간부분은 전형적 밀맥맛인데 맛의배치가 정확히 기승전결이다 서서히올라가서 전부분에서 절정을찍고 확하고 떨어져서 고소한맛만 남겨두고 떠나간다
이거 좀 주목할만한 밀맥주인것 같다 항상 밀맥주의 특유향이 너무 난잡하게 퍼지고 끈적끈적하게남아있는게 취향에 안맞았는데 깔끔한게 아주 단순명료한 맛이다
바이스비어둔켈 0.3리터 2.9유로
헉 이게뭐지??? 와 대박이다
가장먼저 떠오른건 그거 달고나탄맛
이런맥주는 첨먹어본다
근데 디게 향이 폭발하거나 그러진않네
아 맛있는데 은은한게특징인듯 도펠복이 어퍼컷이라면 이건 좀 아 몰라 근데 무슨 이런맛이나지 흑맥중에 커피초코계열 맛이 나지않는건 또 처음보네
색다른 흑맥이다 내가 마셔본 흑밀맥이래봤자 와바둔켈?? 근데 아주 딴판 약간 한약쓴맛계열같은데 아 근데 그렇게쓰진않아
약간 초록빛이도는 노랑빛이도는 흑색이다 탁하고 어디서많이본 색인데. .
아 여기 머리아파서 오래못있겠다
다음곳으로 옮기자
다음집은 바로 앞에 있는 집이다
무려 아우구스티너 캐스크비어를 판다고 한다.
맥주에서 . . . 첫날먹은 생선튀김만 꽂아놓은 햄버거냄새가난다 ㄷㄷㄷㄷㄷㄷㄷㄷ
아 소세지냄새봐라 ㅜㅠ 흙흙 맛있겠다
아 근데 나 코울슬로라카나 저거 별로던데. . .
와 소세지 육즙봐라 진짜 만화에서만보던 씹자마자 통통한탱탱한 껍질이 톡하고 터지면서 안에있던 육수과 촤악하고 입안가득퍼지는데 맛은물론 온도까지 완벽해 그리고 고기의질감을 즐기면서 씹다보면 끝맛은 짜네 ㅡㅅㅡ. . . 이게 에러다 근데 짠게 길게가진않고 끝나는 음. . 완벽한 하나의 요리인것같다
맥주는 내가 생각한 캐스크비어와는 매우 다르구나 헬이라그런가 엄청 깔끔하다 모르고마시면 걍 케그생인지 알듯
물론 그냥 헬로 치부하기에는 특이점이 많다 헬의영역을 벗어나는 사항들?
코우슬로? 이건 약간 겨자향이 가미된듯 나 생와사비 완전좋아하는데ㅋㅋㅋ 이건 맛있네
소세지가참 맛있다ㅋㅋㅋㅋㅋ
소세지가 일부는 타고 어떤건 거의 거뭇거뭇하게왔다 이런게 오히려 완벽과는 멀지만 수제라는 걸 더 나타내주는것 같다 100번 수제라고해놓고 깔끔하게 포장된 처리된 소세지 바삭하게 때깔곱게 익혀봤자 걍 본사에서 냉동받아서 전자렌지돌려서 표면만 구웠군이란 생각만 나는데 이런 모양도 삐뚤삐뚤 굽는것도 부분부분타고 이런게 무의식적으로 손님에게 나 수제야!! 하고 어필하는것같다 ㅋㅋ 칵테일은 이런거 어케 표현해야하지ㅋㅋㅋ
맥주는 캐스크비어를 다른 스타일로 먹어봤었어야했다 아 아니네 케그생맥이랑 캐스크생맥동시에 시켜마셔봐야겠다
본격 오늘은 여기까지 작전. . .
어. . . 케그비어는 헬은 여기서 안파는구나 ㅜㅠ
아 근데 맥주가 바디감이 적절해서그런가 입에 촥촥 감긴다 딱히 맛있는건아닌데?? 특이한건 좀 있지만 이러면서 벌컥벌컥하게된다 내가 표현할수있는 영역을넘은 밸런스좋은맥주인듯하다. . .
아 이번여행에 같은맥주는 2잔이상 안마시려했는데 ㅜㅠ 요건 별5개짜리 맥주 인정. . 내 표현력을 벗어났음
이 맥주스타일이 딱 이렇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마시면 마실수록 예뻐보이는맥주다 오. . . 이건좀 짱인듯ㅜㅠ
반대로말해서 이건 다신 한국에서 마실수없는 맥주라서 또 그걸 알고있어서 슬프다
아까 거기서는 250미리도 먹기부담스러워 천천히마셨는데 이건 500미리가 벌써 사라졌다
라거가 다들 너와같다면. . . ㅜㅠ 내 맥주집으로 한국을 재패했을텐데
아 그리고 맥주와 이 수제소세지의 조합은 아 ㅜㅠ 더이상말하지않겠어 시바ㅜㅠ 이건 인생맥주다한잔더달라니까 왜 안주지 ㅜㅠ 언능언능!!
우리나라에서는 술을마시고 그 술의 맛없음을 감추기위해 안주를 마셨다(소주) 혹은 안주먹고 목씻으려고(맥주) 근데 여기는 다르다 맥주와 안주의 적절한 밀당을 통해 저절로 입에 들어오는것같다 아 이타이밍에 맥주한모금하면 맛있어 지금!!지금 소세지를 입에넣어라고 본능이 얘기한다
비욘세는 참 노래를 잘부르는것같다 ㅜㅠ 감동 (럽온탑 듣는중) 유우우우~파이널리~~
참 사람들이 여유롭다 안주가 맥주가 엄청늦게나오는데 일언반구도없다 걍 늦나부다. . . 이렇게생각하는듯 한국에서 이러면 여기요저기요딩동딩동 왜 술이안나오는교 안주뭐 닭키워가나오는교 하는데 흠 부럽당
소세지는근데 좀 짭다
잔이 굉장히가볍다 깜놀할정도
3차로는 자리를 옮겨 숙소 사장님이 추천한 술집을 찾아다니는데
아니...... 그건 안보이고 아까 마신 맥주가 막 오줌이 되어 마려우려고 하는데
화장실이 없다...
그래서 들어왔다
진토닉시켰는데 진을 몽키47로 했다
오렌지필과 주니퍼베리??를 띄운거 같은데 일단 와 ㅜㅠ 진이 반인데?? 이거먹으면 오늘 죽지않을까ㅜㅠ
여기도 바는 코스터를 티슈를 쓰는구나
진짜 내생애 이렇게 드라이한 진토닉은 처음보는듯 토닉워터도 하나도 단맛이 없다 어찌 이렇게 드라이하지
토닉워터도 악!!! 악!!!! 너무쓰고떫어 이건 원래떫은건지 떫을정도로 쓴건지모르겠다 으. . .
화장실급해서왔다가 기절할듯
오렌지필은 생각보다 많이 향긋하다 근데 아. . . 디질거같다진심
무슨 대낮에도 이런 바가 사람이 반이상차있네
얼음이 꽤 단단하다 시간이 상당히 지났는데도 단단한비쥬얼그대로이다
진짜이건 양조절실패하면 오늘 네발로 기어야된다 천천히마시자
기본안주도 없어?? 읅 아 예 아 우 하 히
으........쌩 알콜 먹는거 같애
숙소 근처로 와서 숙소사장님이 추천한 이태리식당
파울라우너 헬 0.5리터
파울라우너 바이스비어둔켈 0.5리터
뮌헨에서 제일맛없다는 파울라우너ㅋㅋ 뭐 헬은 예상그대로의 맛이당
바이스비어 둔켈도 예상그대로의 맛이당ㅋㅋ
약간 쓴맛이 생각보단강한데 뭐 그건 살짝만 둔감해도 못느낄정도
아 취한당
헬이 참 독일에 일반적이구나
우리나라는 정식헬은 뢰벤브로이뿐이고
나머지는 필스의 이름을쓴 헬들인데. . 본격 양두구육 . . .
하긴 라거라는 뭉뚱그린표현보다는 헬이라고 표현하는게 낫지싶기도하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물이없다 흠 물을 시킬수있을까?? 아마 아까사람들이 마신게 생수인듯 하더라만은
스파게티가?? 술이??
아니 화이트와인은 걍 잔술시켰는데 평균의 술이나오네??
알리오올리오 겁나맛있네 약간 라면스프맛나는데 한국 알리오올리오처럼 매운맛이 주가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는맛이다
와 까르보나라 진짜맛있다 오 짱마시써
와 까르보나라 대박맛있다 너무맛있다 와 으와 진짜 맛있다 와 쩐다 진짜 뻥안치고 입에 촥촥감기네 ㅜㅠ 와 진짜 어떻게 이런맛이 와 진짜 감탄 감탄 대박 나이스 와 이런거 매일먹을수있다면 그게 천국아닐까
굳이 요인을따지자면 그 . . 루??라고하나 그 농도가 완벽하고 베이컨이 우리나라처럼 얇지않고 삼겹살두께임 그 두께로 유추하건데 기름 쫙뺀 삼겹살 기름을 확실히 빼내서 스파게티에 배게한듯
그렇다고 알리오올리오가 맛없냐고?? 니니 이것도 진짜 맛 자체가 약한것뿐이지 와 맛이 진짜 굿 스멜굿 특히 알리오올리오는 완벽한 밸런스 특히 면의익힘이 와 캬 햐 크
옆에 앉은 아저씨가 친구들한테 축구장 갔다왔다고 사기치라고 빌려줬다 ㅋㅋㅋ
내친구들은 내가 축구장 갔다는 말 자체를 안믿어요;;;
브랜디 비슷한거 텐이얼스하는거보니 10년 숙성 쉐리캐스크 같은데 아 독하다근데ㅋㅋ 아씨 사준다는데 안마실수도없고
술은 그라빠다 그라빠
와인 짜고 남은 포도 찌꺼기로 만든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