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남자가 술을 따르라고 권유한것에 초점이 맞혀 있는 거 같은데 문제는 보통 그 이후에 있습니다. 거의 모든 여자들이 이런경우 거부 안하고 술을 따릅니다. 간혹 집안교육이 엄격하다든가의 어떤 이유로 인해 거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남자분이 여자한테 거부한단 이유로 심한 모욕감을 줘서는 안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생기는 겁니다. 여기에서 여자는 수치심을 느끼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2년전 교장의 커피심부름을 거부하던 기간제 여교사가 교장으로부터 심한 처분을 당했습니다. 여교사는 전교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전교조는 교장에게 조금 심한 압력을 가해 교장이 자살까지 이르렀는데 그때 언론은 "커피심부름이 별거라고 교장을 그지경까지 몰고 가나?" 였습니다. 중심을 비껴간 것입니다. 여교사가 화난것은 고작 커피심부름을 거부한것때문에 그 후의 처분에 분개했던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을 볼수 있습니다. 저는 그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틀에 집어넣으려고 하는것이 싫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남자가 술따르라고 할 수도 있는 일이며 사람에 따라서 여자가 거부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냥 남이 술따주는걸 좋아하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따라주면 되고 집안교육을 엄격히 받아서 싫어하나 보다 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입니다.
그걸 가지고 꼭 한가지 방식으로만 꼭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