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이 시작 되었네요!

이때쯤만 되면 예비군에 편성되는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질문들을 올리시는데요...그래서 제가 몇가지 알고있는 정보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예비군 기간을 알자!

첫번째로 말씀드릴것은 예비군에 편성되는 기간입니다.

일단 예비군은 8년차 까지입니다.

6년차에 훈련이 끝난다고 예비군도 끝나는줄로 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8년차 까지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전시나 대간첩 작전을 할때 예비군과 민방위가 수행하는 임무가 많이 다릅니다. 이말은 즉 실제상황에서 불응시 받게되는 법적처벌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물론 실제상황이라는게 터질지 안터질지도 모르고 요즘같은 시대에 그럴일 있겠어? 라고 하시겠지만 세상일 모르는겁니다. 생각보다 많은수의 예비군 실제소집과 작전이 있었습니다. 대비를 위해서도 자신이 어떤것에 속했는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겠죠?

가끔  업무착오로 7~8년차 예비군한테 민방위 통지서가 날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예비군인지 민방위인지 확인도 안하고 민방위에 참석하는 7~8년차 예비군이 실제로 존재하구요 ㅎㅎㅎㅎㅎ

예비군과 민방위는 소집되는것도 많이 다릅니다...인지하셔야 합니다.

2. 예비군 년차별 훈련과 편성에 대해서 알자!

예비군은 전역한 다음해부터 1년차가 시작되며(전역 당해년도에는 0년차) 8년차까지 편성이 됩니다.

예를들어 13년 1월에 전역한 사람은 1년동안 훈련이 없다가 14년도에 1년차 훈련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13년 12월31일에 전역한 사람은 바로 다음날 1월1일부터 1년차 훈련대상이 됩니다.

난 왜 전역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통지서가 나와? 하고 따지시는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예비군은 빨리 받을수록 좋습니다^^;;

편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1~4년차까지는 동원훈련에 포함되고(현재는 5.6년차도 지역에 따라 동원훈련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5~6년차는 동원지정과 미지정은 있지만 훈련에서는 동원훈련은 없고(한번더 말씀드리지만 현재는 지역에 따라서 동원훈련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축소판인 향방기본훈련과 동네수호를 위한 향방작계훈련을 받습니다.

7~8년차는 훈련이 없습니다.

별개로는 학생예비군과 직장예비군등이 있습니다.(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1~4년차 예비군들은 동원훈련에 편성되어 있는 년차들입니다. 동원은 원칙적으로 병무청에서 관리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사무소(동대)에서 관리하는게 아닙니다. 동원훈련에 대해서 동대에 전화걸어 아무리 따지고 지지고 볶아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병무청에 연락하세요" 입니다. 동원훈련에 대해서는 밑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5~6년차 예비군들은 동원훈련은 안받고 기본훈련과 향방작계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는 5,6년차 예비군들도 지역에 따라 동원훈련을 받을수 있습니다. 어?? 나 5년차인데 왜 동원이 나와???? 라고 의아해 하시지 마세요....그렇게 바뀐걸 어쩌겠습니까?ㅠㅠ

다만 5.6년차 예비군들은 1~4년차와는 달리 동원지정이 되어도 1박2일 훈련으로 끝나니 그걸로 위안 삼아야겠네요..

7~8년차 예비군들은 사실상 훈련이 없습니다. 전후반기 비상연락망 점검쯤이 전부입니다. 만약 훈련통지서가 날라왔다면 그건 동대의 업무착오이거나 전년도에 안받은 훈련이 있기 때문에 이월되어서 받게 되는것이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3 . 1~4년차 예비군분들은 주목!! 

동원훈련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비군에 대해서 가장많이 질문을 하시고 궁금해 하시는 년차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전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동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아셔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전시상황 발생시 동원이 되어서 바로 전장에서 현역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죠..

아주 끔찍한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전쟁발발시 인원을 충당해야 하는데 물론 미필자나 학생들도 징집을 하겠지만 효율적으로 봤을때 군사훈련을 받아본적 없는 사람들을 훈련시키고 편성시켜서 전장에 내보내는것보다 당연히 경험이 있는 예비군들을 먼저 충당하겠죠??

그때 가장 첫번째로 충당이 되는 년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예비군 기간중 훈련시간도 가장길고 5~8년차에 비해서 훈련도 빡세죠^^;;

그럼 가장 궁금해 하시는 동원지정대상자와, 미지정대상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원지정과 미지정은 어떻게 나뉘나요??? 라고 물으신다면...제 대답은 "랜덤" 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병무청에 전화해서 "왜 내가 동원지정입니까?" 라고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주특기별로 무작위 착출하는거라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라는 상담원의 대답이 돌아올것입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여기에도 팁(?)은 존재합니다.

일단,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동원사단이 어떤 소속인지 아시면 쉽습니다.

예를들어 나의 주소지에 동원사단이 있는 그 부대가 해군(해병대)소속이다! 그렇다면 그 지역에 있는 해군(해병대)출신 예비역들이 대부분 동원지정이 됩니다. 정말 인원이 모자르지 않는한 육군이나 공군이 동원지정이 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나의 주소지에 동원사단이 있는데 그 부대가 육군 소속이다! 그렇다면 그 지역에 있는 육군출신 예비역들이 동원지정이 된다는 거죠..

마찬가지로 인원이 모자라지 않는한 공군이나 해군출신 예비역들이 동원지정이 될 일은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쉽게 이해가 되시나요?^^;;

물론 인원이 모자르다면 동원부대 출신 소속이 아니더라도 동원지정이 될 수도 있지만 그정도 인원도 없는데 동원부대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거의 99%는 저렇게 지정이 된다고 확신하셔도 무방합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

그렇다면 동원지정과 미지정자의 훈련은 어떻게 다른가요? 동원 지정이 되면 안좋은가요? 라고 물어보실 것이기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상황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선호하는 훈련이 전부 다릅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죠..

일단 동원지정이 되면 해당부대에서 2박3일을 훈련 받습니다. 2박3일입니다 ㅋㅋ 그냥 3일이 아닙니다. 박...박........박....말 그대로 합숙을 하는것입니다. 하지만 동원지정대상자는 1년의 모든 훈련이 이 2박3일 훈련으로 모두 끝납니다. 향방작계 이런거 안받습니다. 그냥 2박3일 훈련으로 해당년차 훈련이 종료 됩니다. 훈련시간으로만 따지면 1년에 28시간 입니다.

동원미지정자는(이하 동미참) 2박3일이 아닌 그냥 3일동안 출퇴근으로 훈련장에가서 매일 8시간씩 훈련을 받습니다.

와~그럼 동미참훈련이 더 좋은거네? 라고 하실수 있지만 동미참은 저 3일로 모든 훈련이 끝나는게 아니라 전반기 향방작계, 후반기 향방작계 이렇게 두번의 향방작계 훈련을 더 받아야 합니다. 훈련시간으로만 따지면 1년에 36시간 입니다.

그러니까 동원지정자는 2박3일로 한번에 1년치 예비군 훈련 끝! 이라면, 동원미지정자는 3일출퇴근 동미참훈련,전반기향방작계,후반기향방작계 이렇게 1년동안에 3번의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아시겠죠?? 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직업에 따라서 선호하는게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게 더 좋은건지는 그래서 판단 할 수가 없는거지요..

하지만 안타까운건...동원지정과 미지정은 예비군들이 선택을 할 수가 없다는 거겠죠 ㅠㅠ

이정도면 동원훈련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이 잡히셨다고 생각하고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모르시는분들은 다른건 다 지나쳐도 이 밑부분부터는 꼭 읽으세요!

동원훈련은 동대에서 진행 하는게 아니라 병무청에서 부과하는 훈련이라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솔직히 그러면 안되겠지만 동대에서 진행하는 훈련들은 사정 잘 말하고, 샤바샤바하고, 동대장하고 친하게 지내면 개인적인 사정을 봐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게 있습니다^^;;

그런데 동원훈련은 얄짤 없습니다. 

일반 향방작계와 절대 혼동하면 안됩니다.

그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일단! 동원훈련은 원아웃 입니다. 

무슨말이냐??? 일반 향방작계 훈련이 부과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정으로 인해 무단불참 하게되었죠...그렇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회가 2번 더 있습니다. 2번째 훈련도 또 사정으로 인해 무단불참하여도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집니다. 3번째로 부과된 훈련을 무단불참하게 될 시에는 고발이 됩니다. 즉, 쉽게말해 향방은 삼진아웃제입니다.

하지만 동원훈련은 그런거 없습니다. 처음 한번 부과된 훈련을 아무런 이유없이 불참하게 되면 그 즉시 고발됩니다. 얄짤 없습니다.

동원훈련은 향방훈련보다 고발될시 벌금의 금액이 높습니다.

동원훈련을 연기자체가 힘듭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향방은 3번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연기를 하고 3번중에 한번만 참석하여 받게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동원은 원아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하여 쉽게 연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