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쯤에 학원에서 친구로 알게되었고, 단체로 놀러도가고.. 애가 조용하니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의 남자애라 눈여겨보고있었어요. (이땐 친구였음) 그러다 대학을 들어가면서 서서히 애들하고 연락이 끊기고, 대학졸업쯤 그애한테 연락이 왔어요. 몇번 만나다보니, 맥주도 마시고 조금 친해졌고, 키스까지 하게되었어요. 전 얘가 좋았고, 키스의 의미를 사귀는거라 생각했는데, 만날때마다 뭔가 확실한 관계가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들게하더라구요..ㅠ 그럼서 키스랑 스킨쉽은 잘했구요 그게 싫어서, 헤어지자 했었고, 6개월후에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지만..관계를 끊어버렸어요.
2년이 지난 지금 그친구랑 동네가 같아, 가끔 마주쳤었는데.. 최근에 그친구가 소주한잔하자..할말도 있다 라고 하더라구요.. 삼겹살에 소주마시면서, 걔가 그러더라구요. 지금까지 여자가 다 너처럼 떠나갔어. 내 생활스타일이 그런거라 너한테만 그랬던게 아녔다고, 그때 맘아프게 했다면 미안하다고..그러면서 우리 친구로 다시 돌아갈수있는거냐고 묻더군요 전 그때, 맘의 정리가 다 되었었고, 얘가 남자로 더이상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좋다! 친구로 지내자~~ 라고 했어요.
근데, 이친구가 지금 직장이 없어요. 그리고 친구끼린 연인일때처럼 남자가 밥사는 횟수가 많거나 하진않잖아요~ 그래서 만날때면 제가 사거나 걔가 사는데, 걔가 직장이 없다보니.. 대부분 제가 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걔가 술마시면서 우린 절때 다시 사귀거나 하지않을꺼야~ 라고 하던데, 저도 그땐,, 알아.. 나도 너랑 다시 시작하고싶진않다..ㅋㅋ 라고 했어요.
근데 요즘 얘랑 만나면서 우린 뭐지? 친구끼리도 이렇게 연락자주하고 그러나? 이런생각이 문득 문득 들고, 좀더 확실한 관계가 되고싶다는 욕심이 생겨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