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축척해둔 잉여력을 이용해 책상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흔한 기계오덕의 책상입니다.
책상위 공간이 부족해서 선반으로 앞마당 멀티 쳐놨습니다.
저 앞마당이 앉을 때마다 걸리적거리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저 퍼러둥둥한 선반도 촌스럽고 정신 사납네요.
벽선반을 달아 정리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비용은 둘째치고 벽 뚫고 박고 등등 하려면 장비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귀찮고 힘들 것 같아서 패스.
책상 밑 숨은 공간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다x소표 물품들
네트망 2000원 x 4개
모서리테잎 2000원
케이블타이 1000원
총합 12000원!!!!
무려 커피 4잔의 거금입니다...
먼저 모서리테잎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꼭 베이컨칩 같이서 노릇노릇 맛있어 보이네요.
절구통 모양으로 ‘> <’ 자릅니다. 자릅니다.
네트망 모퉁이에 붙이..려고 했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붙질 않네요.
요래요래 대충 케이블타이로 고정시킵니다.
오징어 장인의 심정으로 한땀한땀 엮어 4개 작업합니다.
틈새에 삽입합니다!
드립이 수준 낮아 보이는 건 그림판 마우스노가다로 그려서 그런겁니다.
네트망을 케이블 타이로 책상프레임에 고정시켜줍니다.
4개를 다 삽입한 후 겹치는 부분을 케이블타이로 고정시킵니다.
연결이 끝나면 이렇게 징글징글하게 됩니다.
어댑터 및 전자기기들을 또 케이블타이로 고정시켜줍니다.
이때 케이블타이 길이가 부족하면 케이블타이 두어개를 기합으로 결합시켜 사용합시다.
성공적(?)으로 고정시키면 이런 식으로 연결됩니다.
선을 위에 고정 시킨 건 중간에 다이x에 들려 사온 ‘선정리뭐시기’입니다.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 신경질적으로 포장을 갈기갈기 뜯어 버리는 바람에 뭐시가 뭔진 모르겠습니다.
딱 보면 이거다 싶은 게 있습니다.
가격은 1000원입니다. 샷추가x2 가격이네요..
짜잔~ 정리 끝난 모습입니다.
거추장스러운 앞마당멀티 선반은 베란다구석으로 치웠습니다. 얼핏 보기에 처음보다 깔끔해 보이지 안나요?
좀더 쾌적한 잉여생활을 할 수 있게 됬습니다.
8시간, 대략 일요일의 대다수를 사용했지만 뿌듯합니다.
케이블타이는 역시 만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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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책상 밑 선정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정리 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