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으로 모성애를 발휘한 암사자 이야기.
암컷 사자가 길에서 부상당한 새끼 여우를 발견하고 호기심으로 접근했습니다.
요 작은놈은 아주 새까맣게 질려 드러누워버렸지요.
불행히도 사자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뒤 따라오던 굶주린 숫사자가 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즉시 다친 여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지요.
마치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다고 여기는 듯 흥분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뒤따라 사자의 새끼들마저 등장
여우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맙니다.
잠시후, 마침내 숫사자는 여우를 먹기로 결심하는데요.
그러자! 암사자가 남편을 막아 섭니다!
놀랍게도 여우를 보호하려 나선 것입니다.
"야 이 화상아,
너도 자식새끼 키우는 애비 아니냐!!"
암사자의 타박에 숫사자는 꺼림칙해하며 물러섭니다.
이후 암사자는 자기 새끼들을 돌보려 물러났고
여우는 그틈에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달아났습니다.
자연은 참으로 놀라움이 가득합니다.
보츠와나 공화국의 '칼라하리 게임 리저브'에서 일어났던 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