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전 재산을 홀랑... 길거리로 나앉을뻔 했지요...
그런데, 제가 너무 운이 좋아서 5년만인 작년에 사기당한 금액을 매꿨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4년만에 만나서 술자리를 했는데, 제가 그 사실을 얘기했죠... 빚 다 갚았다고요...
그러더니, 또 술취해서 자기가 법을 많이 안다고 남은 우리집 재산 우리 부모님 돌아가시면 다 자기걸로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팻어요... 심하게는 아니고.. 툭 미니까 넘어지길래, 왼손으로 목조르고, 주먹쥐며 한번만 더 말해보라고 겁줬었어요...
그러더니 무를끓고 미안하다 그러고, 자기 성질에 못이겨서 토하고... 하다가... 헤어지기 전에 이게 끝이 아니라고 또 그러더라고요ㅡㅡ;;
그땐, 너무 어이 없어서 화도 안났었어요ㅋㅋ
그 후에, 일이 잘 풀렸길래 망정이지 정말 길거리에 나 앉았을 생각을 하니.. 가엾으신 부모님 생각에 살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이렇게 된거 정말 천운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잘 살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자기자식 죽인 사람도 용서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누구 미워하면 결국 나만 손해라고 하셔서, 몇달을 고민해 보니 그 말이 맞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그 사람을 용서하기로 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누구 미워하면 머릿속에 가슴속에 나쁜 생각만들고..
그래서 다시 만나서 잘 지내기로 했어요, 이제 그 사람도 안그러기로 하고요...
그리고, 며칠전에 그 사람이 퇴근후에 술 한잔 하자고 해서 만났죠.... 다들 아실만한 3800원 콩나물국에 오징어숙회 하는데서요
그러다 그 사람이 술이 취해서 하는말이... 제 눈빛이 싫데요... 모든것 다 이해하고, 용서한다는 눈빛... 그러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울더라고요...
참회의 눈물이겠죠?? 그래서 제가 형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착해지나봐요~ 그랬어요...
제가 삼십대 중반인데 저보다 나이가 10살 더 많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사람도 참회하고 저도 용서하고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기억 할까요? 자기가 술마시고 운거요ㅎㅎ
결론적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누구 미워하면 자기 마음만 다치는 격이더라구...
한때는 저도 사기 당한것에 분해서 술마시고, 칼로찔러 버릴려고 잠바 주머니속에 과도까지 품은적 있었지만요.
그거 갚으려고 5년2개월동안 잠못자고 몸에 병 키워가며 돈 번 옛생각하니... 지금도 눈에서 피눈물이 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것 같아요... 남의마음 다치게 안하고 노력해서 번 돈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들도 모두 지금 힘든일 딛고, 꼭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꼭 그렇게 믿을게요....
모두들 행복하십쇼~ 행쇼~~~~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