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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다보니 예전에 지하철에서 졸다가 임산부 언니한테 자리 못 비켜준 일
게시물ID : baby_16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구네
추천 : 13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9/12 02:23:48
이 갑자기 급 떠오르네여...
야근 중 잠도 깰겸해서 써볼까했는데 어느 게시판으로 가야할지 몰라서 여기에 ㅎㅎ

한달 무한연속하드보일드 야근을 끝내고 지하철을 탔는데
진짜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그냥 꿈나라 직행열차를..
완전 의식이 끊어졌는데 어느순간
내가 헤드뱅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된게
이마에 뭔가 따뜻하고 폭신한 무언가가 닿았다 떨어져서 ㅎㅎㅎ
뭔가 이상하다 싶어 눈을 떠보니 최소 7개월은 되어보이는
임산부 언니가 제앞에 서 계셨..

진짜 뒤통수 맞은 것처럼 정신이 확돌아오면서
번쩍 일어나서 "여.. 여기 않으세요!"를 외쳤는데
언니가 제 어깨를 양손으로 힘차게 누르면서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괜찮아요, 앉아요~앉아요~"
해서 다시 앉았는데[아직 정신 다 못차렸던듯]
그때부터 급 가시방스억ㅜㅜㅜ
난 쓰레기야ㅜㅜㅜ하고 속으로 광광울다가

진짜 정신차리고 주위를 보니 만원열차긴 했는데
이분이 언제탔는지는 모르지만 이때까지 아무도 자리양보를
안해준건가.. 라는 생각이드니 좀 씁슬하던..
정신 다차려서 이제 곧 내린다고 그분 우격다짐으로 앉히고
내리긴 했는데..


크흑 가끔 생각나는데 아직도 이름모를 그분한테 미안한 ㅋㅋㅋ ㅠㅠㅠㅠ
지금은 아기 낳으시고 애기도 많이 컸겠...

이제 다시 야근작업하러 총총 역시 잠깨는데는 이불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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