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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입니다. 요즘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기독교)..
게시물ID : religion_16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뜨거운유자차
추천 : 0
조회수 : 1047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4/04/13 11:44:22
 
고민게시판에 올렸던 글을 종교 게시판에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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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양성애자' 입니다.
 
18살의 남자이고요. 제 정체성은 중학교 2학년 때 알았습니다.
 
같은 반 친구의 고백을 받고 "사귀자!" 해서 사귀면서 제 정체성을 알았어요.
 
그뒤로 남자, 여자 모두 사귀어보면서 성별이 다르다고 좋아하는데 느낌이 다른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남자고 여자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이 사람이 좋은거구나. 나는 그런사람이구나"
 
그렇게 지금까지 쭉. 살아왔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성별이 무슨 상관이야?"  이런 생각으로요.
 
 
 
그런데 요즘들어 제가 잘못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반의 교회를 다니는 친구와 가까워지고 그애한테 이런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기독교에서 동성애는 가장 큰 죄악이고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 중 하나다.
 
세상에 혼란이 오고 타락할 때 그런 것들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진다. 요즘 전 세계에서 동성결혼 합법등과 같은 법률이
 
통과되는것이 세상이 흉흉해져간다는 증거다. 곧 예수님이 내려오실 것 이다.
 
 
 
저는 그냥 그 친구따라 놀러가는 식으로 교회를 나가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동성애를 싫어한다는 것도 알았고요. 그런데 요즘들어 그런 이야기를 자꾸 들으니
 
정말로 제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여자도 남자도 좋은데 그러면 그냥 여자를 좋아하는게 자연스러운 것이고
 
동성을 좋아하는 건 정말 잘못된게 아닐까?
 
그렇지 않더라도 동성을 좋아하는건 제 어릴적의 가정환경이 만든 정신적 트라우마 같은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 교회에서는
 
성령? 이라는 걸 인정하는 교회라고 하더라고요. 방언도 하고 목사님이 영안도 트이셨고
 
성도분들이 그런쪽으로 많이 깨우치셨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제가 더 무서운게 제 친구가 이런 친구가 있다고 아버지께 얘기를 드리니깐
 
그 아버지가 걔가 저인걸 바로 아셨답니다. (친구 아버지가 목사님이십니다.)
 
제 주변으로 동성애의 영? 그런게 보였대요;;
 
 
 
다른 교회다니시는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동성애자도 목사가 있다. 니가 내키지 않으면 그냥 그 교회를 다니지 말거라."
 
하시는데 전 정말 잘 모르겠어요.
 
동성애가 잘못된건지 아닌지, 정말 하나님을 믿고 회개해서 저를 바꾸어야하는지,
 
친구는 저에게 믿음을 강요하진 않아요. 하지만 절 보면 안타까워 해요.
 
진짜 믿음을 가지고 기도받고 천국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참..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요악
 
1. 동성애는 잘못된것인가요?
 
2. 기독교적 관점에서 동성애를 정확히 어떻게 보고있나요?
 
3. 동성애가 잘 못된 것, 잘 못되지 않은 것. 이라면 근거는 무엇인가요?
 
4.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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