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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문제
게시물ID : gomin_162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ㅤㅌㅛㅇ이
추천 : 0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6/07 21:21:57
제가 캐나다 영주권자입니다.
영주권자지만 전 한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매번 한국에 들어올때마다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더군요.
전 최대한 한국인처럼 행동할려고 노력하는데 왜 사람들은 (특히 가족들이) 자꾸 저를 캐나디언 취급할까요?

솔직히 저도 간만에 한국와서 캐나다와 많이 틀린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냥 틀린것을 저 혼자서 자각하는것 뿐이지 제가 남들앞에서  캐나다자랑을 한다거나, 한국과 캐나다를 비교하는것도 조심하고 있읍니다. 제가 한국말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군대를 기피하는것도 아니고 (내일 신검입니다) 그렇다고 한국문화를 아예 모르는것도 아닙니다. 집에서 물론 한국어를 쓰고 한국친구들도 많고요. 근데 왜 집에서는 (한국) 제가 무엇을 할때마다 캐나다에 생활이랑 비교할까요? 그리고 항상 한국이 캐나다보다 좋다는 걸 강조할까요?

저의 아버지 그리고 특히 할아버지께서 권위주의의 산표본이세요. "무조건 넌 어리니깐 내말대로해"라고 하시면서 제의견을 묵살하지죠. 또한 아는 형들을 만날ㅤㄸㅒㅤ도 이런 것을 많이 느낍니다. 솔직히 이럴때마다 아, 난 역시 캐나디언인가? 한국은 나랑 맞지않나? 라고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가 아는사람들만을 보면서 느낀거니깐, 일반화의 오류일지도 모르죠.

문제는 제가 캐나다에 돌아갔을때 또 캐나다에 적응이 않되는 거죠. 글솜씨가 없어서 어주리저주리 막 적었는데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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